"제약바이오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약속대로 제약주권 확립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아달라."
3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은 '제약주권 없이 제약강국 없다'를 주제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원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세계 각국 보건의료체계 붕괴와 필수 의약품 부족 사태 등 대혼란을 목도하며 보건안보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국가가 백신과 필수의약품 등을 자력으로 개발·생산·공급하는 역량을 갖추지 못할 때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제대로 지킬 수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원 회장은 "제약주권 확립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기필코 달성해야 할 제약강국 도약 초석"이라며 "제약주권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는 것이야 말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적 제약바이오그룹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국부를 창출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주권 확립과 제약강국을 위한 선결 요건으로 ▲의약품 자급률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글로벌 무대에서 제약강국 도약 기반 마련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 등을 꼽았다.
임상 2·3상 R&D 집중 투자-보험의약품 가격 제도 개선 등 5가지 정책 지원 건의
이와 함께 원 회장은 제약주권 확립 등을 위한 5가지 정책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5가지 건의 사항은 ▲제약주권 확립 최우선 국정과제 선정 촉구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 상승 위한 정부 지원 확대 ▲상용화 가능성 높은 임상 2·3상 R&D 집중 투자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재정 토대인 보험의약품 가격 제도 개선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와 메기펀드 지원 규모 확대 등이었다.
원 회장은 "정부 차원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산업현장에서 체감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을 감안해 정부의 과감하고 신속한 육성 방안이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