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회장, 제약산업 해묵은 과제 해결사될까
풍부한 행정 경험 높이 평가…실질 성과 기대감
2023.02.16 06:40 댓글쓰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회장에 노연홍 前 식약청장이 선임되면서 제약산업에 해묵은 과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원희목 현 회장이 지난 6년간 협회 내 일부 조직을 신설하고, 성과 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놓은 만큼 그 결실을 노연홍 차기 회장이 이뤄내 줄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사회를 열어 노 전 식약청장을 22대 회장에 선임했다.


노 차기 회장은 원희목 회장이 선임됐을 당시에도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제약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이다. 노 차기 회장은 행정고시 합격 후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및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 생활을 끝낸 뒤에는 가천대학교 부총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코로나 특별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제약산업과 가장 큰 연관성을 가진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경험이 제약산업에 산적해 있는 과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견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과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정부 도움이 절실하다. 핵심 과제 달성을 위해 올해 초 원희목 회장은 5가지 정책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제약주권 확립 최우선 국정과제 선정 촉구 ▲필수·원료의약품·백신 자급률 상승 위한 정부 지원 확대 ▲상용화 가능성 높은 임상 2·3상 R&D 집중 투자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재정 토대인 보험의약품 가격 제도 개선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와 메가펀드 지원 규모 확대 등이다.


이 중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는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이기도 했지만 해가 지났음에도 별다른 소식이 없다.


노 차기회장 부임에 따라 복지부와 식약처 등과 스킨십을 통해 제약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추진을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 차기회장이 보건복지 분야 경험을 살려 산적한 과제를 하나 하나씩 해결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원희목 회장은 임기 완료 이후 협회 고문으로 위촉돼 협회가 계획하고 있는 핵심 과제 이행을 측면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산업과 협회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고문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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