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예정된 서울특별시의사회 차기 회장선거를 앞두고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총무·법제부회장[사진]이 출사표를 던졌다.
황규석 후보는 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후보 출정식을 개최, 서울시의사회를 이끌어 나갈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
황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실사구시(實事求是)’다.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임기 동안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선거 캠프명은 '새로운 세상'으로 지었다. 기존 의료계와는 다른 새로운 의료계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황규석 후보는 "의약분업 투쟁 열기로 뜨거웠던 2000년 강남구의사회 총무이사를 시작으로 24년 동안 의료계와 함께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의사회 회장선거에 출마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보건의료협의체 위원장으로서 의사회와 서울시 간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일례로 중단된 건강관리 마일리지 사업을 부활하며, 시민건강캠페인 홍보 예산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의료기관 개설 시 각 직역 단체를 경유하는 방안과 중증외상과 필수의료를 전담할 서울형 공공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의견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시의사회를 넘어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다. 의대 정원 확대 문제뿐만 아니라 필수의료 붕괴 등 다양한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황규석 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사의 권익 보호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목표들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토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기존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계와 시민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의사는 명예로운 직업이지만 현재는 사회의 공적(共敵)이 된 것 같은 느낌도 있다. 회원들의 명예를 지켜주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