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간다는 것은 전공의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밤을 새워 일하고 혹사당하는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대한내과학회 김대중 수련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 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문의 중심 병원'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피력.
정부는 최근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개최하고 40% 육박하는 상급종합병원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비율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전공의들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기존 병원 운영 구조 및 체계를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전환.
이와 관련, 김대중 수련이사는 "전공의를 위한 노력을 해줘야 전공의들이 분과전문의가 되고 우리나라 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전공의가 10명 이상인 병원과 5명 이하인 병원은 근무 여건이 다르다. 지금까지 이런 고민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병원 규모에 따라 다양한 모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