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분야 수가 인상"…특위, 필수의료 논의
행위별수가 문제 공유…'상급종합병원→전문의 중심' 보상 구체화
2024.05.23 14:38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

정부가 중증·필수의료 수가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논의구조 마련에 나선다. 의료비용 분석조사 결과에 따른 저평가 분야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제1차 회의에선 이 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의료개혁특위는 지난달 25일 열린 첫 회의에서 우선 개혁과제를 선정하고, 이달 10일 2차 회의에선 우선 개혁과제에 대한 심층 검토와 구체적인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산하 4개 전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를 시작으로 17일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이날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 의료개혁 방향과 논의과제를 설명하고, 우선 개혁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위원장 백경희)에선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나눴다. 


특히 최선을 다한 진료 과정에서 의료인이 겪는 사고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환자의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위원장 신현웅)는 일차-2차-3차 의료기관 간 명확한 역할 분담과 전달체계 정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논의했다.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에 대한 근로 의존도를 낮추고, 경증·외래·검사를 대폭 줄이면서, 중증환자에 집중하더라도 운영이 가능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구체적인 전환방안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키로 했다.


오늘 열린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위원장 정형선·신응진)는 필수의료 수가·보장성 개선 로드맵 수립을 위한 우선순위 선정기준과 검토 원칙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중증·필수의료 수가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논의구조를 마련하고, 의료비용 분석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저평가 된 분야 등 보상이 시급한 분야를 기획 보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또 현행 행위별 수가제도가 의료기관으로 하여금 진료량에 치중한 의료 공급을 하도록 유인해 의료전달체계 왜곡을 초래했다는 문제를 공유했다.


이어 의료기관이 종별 기능에 적합한 진료를 하기 위한 기능 중심 보상체계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보상 개편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중증·필수의료 보상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지불제도의 개편과 실손보험 개선, 비급여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개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수의료 보상체계 개선을 논의하고, 주로 건강보험 재정이 논의의 대상이 되는 만큼 수요자와 공급자 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특위 위원 중 수요자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전문가와 의료계가 추천한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논의를 이끌어가기로 했다. 


의료개혁특위는 오는 24일 예정된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를 끝으로 전체 전문위원회 1차 회의를 마무리한다. 각 전문위원회는 앞으로 회의를 격주로 개최해 분야별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구체화할 예정이다.


노연홍 위원장은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실효적인 개혁방안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해당 분야 식견을 갖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그는 “전문위원회에서 검토를 마친 우선 개혁과제는 의료개혁특위에서 조속한 시일 내 발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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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객 05.29 11:03
    "최선을 다한 진료 과정에서 의료인이 겪는 사고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환자의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방안"

    --> 돈을 더 쓰면 가능하죠. 그런데 복지부가 과연 그렇게 할까요?



    기왕에 돈 쓰려면 재료비좀 그만 깎아요.

    대충 OECD 평균만 맞춰줘도 회사들이 공급 줄이거나 철수하진 않을 겁니다.

    우리 나라가 거집니까? 왜 그렇게 못 깎아서 안달을 하나요.

    복지부 공무원 월급도 깎아 봅시다.
  • 참나... 어이가 없네. 05.23 17:02
    "최선을 다한 진료 과정에서 의료인이 겪는 사고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환자의 권익을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방안???? "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라. 모두 만족시키는 제도란 존재 안한다. 오로지 옳고 그름의 정의와 법적관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이고(의료인은 최선을 다한 것으로 필요충분한 것이다. 삶과 죽음, 생로병사는 신의 영역인것이다.), 그래도 불쌍하다 싶으면 자선단체 동냥 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하는거다. 저런 걸 무슨 수로 해결한다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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