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자체 개발하고 독자적으로 처방하는 척추 보존치료 한약 '청파전'이 금년 4월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으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이뤄진 사안과 관련해서 특혜 의혹이 제기.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서영석 의원은 보건복지부를 추궁. 백 의원은 "청파전이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하르파고피툼근'을 주재료로 하는데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된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청파전은 기준처방에도 들어가지 않는데 원료를 대상으로 건보를 적용하는 게 맞냐"고 지적. 서 의원도 "요추추간판탈출증을 시범사업에 포함토록 하고, 하르파고피툼근을 급여 대상에 넣는 과정에서 자생한방병원 측 인사들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며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사위가 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인점 등을 고려하면 대통령 내외가 밀어주는 권력형 비리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요추추간판탈출증 첩약으로 급여를 적용해준 것이고, 처방 시 가감할 수 있는 약재로 쓰인 것이다"고 답변. 조규홍 장관은 "대통령 내외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선을 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