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불거진 '청파전' 건강보험 적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21일 정면 반박했다. 또 관련 유포자에 대한 법적 검토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앞서 某매체가 보도한 첩약 시범사업 특혜 의혹이 다시 거론되자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보건복지위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자생한방병원이 자체 개발하고 독자적으로 처방하는 한약 청파전이 올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일환으로 급여 적용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자생한방병원은 "건보 적용 대상이 아닌 한약 처방 및 건보 요양급여 부당 수급과 관련해 적발 및 조치를 받은 바 없고 관련 지침을 준수해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생한방병원은 또 "청파전 주재료인 '하르파고피툼근'은 근거 높은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에서 요통에 효과 있는 약으로 다뤄지고 있다"며 "자생한방병원 외에도 15개 업체에서 한약재로 품목허가를 받아 유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혹은 자생한방병원이 대통령실과 인연이 있어 윤석열 대통령 내외 입김이 작용했다는 것이었다.
이는 이원모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사위이고, 이 비서관의 아내가 윤 대통령 해외 순방때 김건희 여사를 보좌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생한방병원 측은 "그간 대통령실 특혜 의혹에 비춰 이번에도 특혜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맞지 않다. 몰아가기 위한 의혹 나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매체 보도를 좌시하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