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사 관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오늘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서 "대입 전형은 5월 31일부로 확정됐다. 2025학년도에는 39개 학부 의대에서 4485명을 모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원 외 인원 125명을 포함하면 총 4610명을 선발한다"며 "입시 모집 요강은 학생, 학부모의 대입 준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보이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는 절차를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내년 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총장을 향해 대법원의 재항고심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학 입시요강 발표를 중지해달라고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의대생들 수업 거부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어 집단 유급 현실화에 대해 우려가 큰 것과 관련해서 오 차관은 "아직 의대 학생들의 수업 참여가 저조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유급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학사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복귀했을 때 수업이 이뤄지느냐는 점"이라며 "대학들과 학기 단위가 아닌 학년 단위까지 고려해 충분히 수업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차관은 "지금 늘어난 정원은 충분히 교육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아무래도 학생이 늘어났으니 기존보다는 조금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어 국립대학의 경우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고, 사립대학은 자체 투자 전략에 따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