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교수들 "금요일 외래진료 중단"
배장환 비대위원장 "현상태서 주 52시간 진료하면 병원 파산"
2024.04.01 18:00 댓글쓰기

충북대병원 교수들이 주 52시간 진료는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배장환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충북대병원 심장내과)는 1일 오후 충북대 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태에서 주 52시간 진료를 하면 병원은 완전히 파산"이라며 "일주일에 2번 당직하면 48시간 근무하는 것이고 다른 진료를 합치면 70시간은 금방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의료진 피로 누적과 환자들 안전 진료를 고려해 지난 2월 25일부터 주 52시간 이내 외래진료·수술·입원 진료를 유지하고, 4월 1일부터는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기로 지난 달 20일 결의했다.


그러나 일선 병원들이 의료공백 장기화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상황에서 주 52시간 진료가 이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배 위원장은 "다만 의사들 휴식 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주 금요일(5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며 "환자들에게 이미 양해를 구했으나 일정 조정이 도저히 안 되는 분들에 대해선 진료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 위원장은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들은 언젠가 이 사태가 진정돼 전공의들이 돌아와 함께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그게 아니라면 아마 교수들도 지쳐 의료 현장을 다 떠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전체 200여 명의 교수 중 90명 가까운 인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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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04.03 00:52
    전쟁터졌는데 군인이전쟁에 임하지 않은다면~~~

    의사가 죽어가는 환자버리고 도망가면 환자는 어떻게 되는지? 대형병원 예약 몇개월되어서 어렵게 상담하면 환자말은 들은척만척 하고 최신형 MRI사진 사전등록 했는데 다시또 사진찍고 다시예약 잡아서 오라는말 환자질문은 들은척 만척 빢에나와서 혼자말로 중얼 거렸데 지나가던 아주머니 돌아서서 하는말 의사눈에는 환자가 돈으로보이자나요 하던데 의사도 나무랄께 아닌것같아요 환자가너무많이 밀려오는데 환자의말 다들을수없자나요 의사가남아 돌아서일까 아니면 모자라서일까요? 타정권에 서 실행못하는것 뚝심있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생각함 흥분상태에서 나열하다보니 문장 이해가 되는지

    미안요 ^^^
  • 김태환 04.02 22:35
    떠날 수 있을 때 떠나라 그래야 의료계가 바뀐다. 구태에 묶인 자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자들을 믿고 생명을 맡기는게 무섭다. 현재 우리나라는 특별히 인구감소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의료계는 이미 인구감소와 사회적인 상황의 변화로 지각변동이 일어나 이미 의사가 과부족 상태이고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의료계뿐어나라 모든 분야의 일하는 사람의 수는 줄겠지. 무슨 수로 필요한 인원 수를 채울까? 의료현장의 불합리는 부조리는 어찌 극복하고.... 눈에 보이는 확실한 사항은 자연적인 인구감소로 의료인의 감소를 경험하지 않을까? 향후 50년을 계획하고 인위적으로 늘일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준비해야 할.것 같다. 정부의 특별히 윤대통령의 결단과 실행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가짜판새 04.02 05:57
    배장환교수님 희생에 감사하며 응원합니다. 대구 전후세대인  찐보수인데 의사의 희생을 헤아려 줄 진정한 보수지도자가 나타날 때까지 잠시 보수를 떠남니다. 문죄앙과 추다르크가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데 1등 공신이고 나 또한 2찍은 내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배교수님 건승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