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의료 현장에 근무하는 전공의 수가 늘면서 1000명을 넘어섰다는 정부 집계가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211개 전체 수련병원에서 근무중인 전공의는 1021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전공의는 1만3756명으로 출근율은 아직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7.4%에 그쳤다. 다만 직전 통계인 5월 30일 기준 874명보다 출근자가 147명 더 늘었다.
주요 100개 수련병원의 전공의는 1만2897명 중 811명이 근무해 출근율은 6.3%를 기록했다.
이들 병원 전공의 역시 지난달 30일 714명에서 97명이 더 늘었다. 약 한 달 전인 5월2일 596명과 비교하면 215명이 복귀했다.
정부는 전공의 사직서 수리 관련해 업무복귀 명령 및 방침을 철회하고 사직서를 수리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병원장들에 전공의 복귀 설득을 당부하고 있다.
복귀 전공의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고, 전공의 단체의 제도 개선 요구를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전공의들이 어느 정도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미복귀자에 대해선 복귀 정도 및 의료현장 비상진료체계 작동 방향, 여론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대응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전공의들은 병원별 및 진료과별 복귀 여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하거나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브리핑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예전과 전혀 다른 여건에서 질(質) 높은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차질없는 수련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