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제3차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이 '밀실 협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의협은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의협회관에서 올특위 3차 회의를 개최한다. 2차 회의 때까지 위원장과 위원들만 참여해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3차 회의부터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회의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빗장을 푼다. 이는 의대생과 전공의가 의협이 독단적으로 정부와 협상을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참석을 원하는 의대생과 전공의는 미리 정해진 양식에 따라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참관을 희망하는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제한될 수 있다.
임진수 의협 기획이사는 "참관하는 의대생 및 전공의들 익명성은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해당 직역 의견을 대표하지 않아 의결권은 부여되지 않으며 참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 기획이사는 "항간의 우려와 같이 올특위가 독단적 밀실 협상을 위한 협의체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협회의 동향에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젊은의사들을 위해 참관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특위는 지난 2차 회의에서 결정한 '7월 26일 전국적인 대토론회'와 관련해 이번 3차 회의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