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학부모들이 교육부에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과대학학부모연합(이하 전의학연) 소속 학부모 120여 명은 23일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전의학연은 호소문을 교육부에 전달하면서 "사교육과 의대 열풍을 조장하는 급격한 의대 증원을 멈추라"며 "의대 학칙을 바꾸면서까지 유급, 휴학을 막지 말라"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유급 방지책으로 내놓은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진급을 위한 특례 조치는 대학교육 전체를 망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발언에 나선 학부모 A씨는 "교육부는 2025학년도 입학생이 본과생이 될 때까지 2년 반이 남았으니 그간 교수와 시설을 확보하겠다고 한다"며 "선분양 사기꾼 같다"고 일갈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전문성과 독립성 존중도 촉구했다.
전의학연은 "의대 정원을 의료전문가와 재검토하고 1만8000명의 의대 재학생 학습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