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위원장 권미경)은 21일 대회의실에서 '연세의료원 주 4일제 시범사업 테스크포스(TF)'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주 4일제 시행 후 노·사·전문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이번 회의는 ▲대표 인사 ▲1차 설문 사전보고 ▲TF 운영계획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연세의료원 안상훈 인재경영실장은 "노사 합의로 시작된 주 4일제 시범사업을 지켜보고 있었고, 좋은 성과가 남도록 의료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책임연구원으로 TF에 참여하는 유니온센터 김종진 이사장은 "연구자 입장에서 결과가 나올까지 꾸준히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노사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TF에 참여 중인 동덕여자대학교 권혜원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자로서 세브란스병원 노사 주 4일제 결정을 관심 있게 보고 있었고, 참여하겠다는 결정은 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주의를 기울여 연세의료원 노사 노력이, 우리나라 장시간 노동 관행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보완점 개선점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는 주 4일제 시행 전인 12월 말 진행된 1차 설문 사전보고가 있었다.
보고는 윤자호 연구위원이 1차 설문수거율과 응답자 구성현황 등을 보고했다. 1차 설문은 주 4일제 1차 참여자와 미참여 비교병동 총 120여 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현재 생활 만족도, 직장생활 만족도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묻는 설문은 시범사업 종료 후와 비교 목적으로 진행됐다.
1차 중간점검까지 세부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내부토론에서만 점검할 예정이다. TF일정표(안)은 김종진 책임연구원이 발표했다.
회차별로 3차례 설문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참여자, 노사 관계자, 부서 관리자 등 인터뷰를 진행한다. 시범사업 1년(6개월 씩 2차례)동안 모니터링과 연구가 계속될 예정이다.
연구기간 중에도 중간 결과 보고, 노사연구진 공동워크숍 등 주기적인 분석, 토론, 회의가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