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즈병원 “여성 생애 전주기 통합진료체계 구축”
박연이 병원장 “건강관리 패러다임 전환, 검진-치료-관리 단절 없는 시스템”
2026.04.21 06:44 댓글쓰기

서울미즈병원이 치료 중심 의료를 넘어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의료 패러다임을 확장하며 여성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박연이 서울미즈병원 병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강조하며 검진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는 의료 시스템 구축을 천명했다.


서울미즈병원은 2024년 9월 신관 증축을 통해 기존 대비 4~5배인 4000~5000평 규모 의료공간과 산후조리원을 갖춘 종합형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산부인과를 기반으로 내과, 유방·갑상선외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검진·치료 벽 허문 ‘원스톱 진료 시스템’


서울미즈병원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 중 하나는 검진과 치료가 단절되는 기존 의료환경 한계를 보완한 원스톱 진료 시스템이다. 


박연이 병원장은 “검진 후 결과 통보까지 긴 시간이 소요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 임상병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전했다. 


실제 서울미즈병원의 임상병리 검사실은 90% 이상이 최소 30분에서 최대 3시간 이내에 결과가 도출되는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아침에 검사 받은 환자가 귀가 전 모바일로 결과를 확인하고 당일 내과나 외과 진료까지 연결되는 ‘논스톱’ 구조를 구현함으로써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적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난임치료 새로운 접근…수치보다 여성 건강 우선


난임진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이 돋보인다. 서울미즈 프로미스IVF 센터는 단순한 임신 성공률 수치에 매몰되지 않고 환자의 신체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박 병원장은 이미 여러 차례 수술과 시술로 지친 환자들이 성공률에만 매달리는 현실을 지적하며, "의료진에게 환자가 출산까지 이어질 수 있는 ‘파이널 데이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부인과, 내과, 성형외과 줄기세포 파트 등이 협력하는 TF팀을 구성했으며, 특히 지방줄기세포를 자궁 내막 시술에 도입해 착상환경을 개선하는 등 의학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로봇수술의 압도적 성과와 글로벌 진료체계 가동, 고난도 부인과 질환 치료를 위한 로봇 복강경 수술 시스템 역시 병원의 핵심 역량이다. 


다빈치 Xi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로봇수술은 도입 이후 단기간 내 8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2.1kg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개복 없이 로봇수술로 제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전담 전문의와 간호팀 협업을 통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력은 해외환자 유치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미즈병원은 다국어 지원은 물론 체류 기간이 짧은 환자를 위한 패스트 트랙 시스템을 운영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필수의료 회복 위해서는 제도적인 장벽 완화 절실”


박연이 병원장은 의료계 고질적인 문제인 필수의료 인력난과 소아의료체계 모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고위험 산모나 신생아를 전원할 병원을 찾기 힘든 현실과 관련해 병원 역량이 충분함에도 평가점수 등을 이유로 환자를 받지 못하게 만든 제도적 장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진 채용과 유지에 있어 무조건적인 희생 대신 시장 논리에 맞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사가 스스로 자기 관리를 하지 못하면 환자를 돌볼 수 없다는 신념 아래 환자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진료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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