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국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장
2022년 새해 벽두부터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최고의 알코올 의존증 전문병원인 성안드레아병원이 ‘30년’이란 영욕의 세월을 뒤로하고 문을 닫았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1990년 개원한 성안드레아병원은 기존의 정신병원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며 ‘최고’로 칭송 받았던 곳이다. 입원을 위해 수 개월 대기해야 할 정도로 환자들이 몰렸다. 그렇게 잘 나가던 병원이었기에 갑작스런 ‘폐업’ 소식은 의료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결정적 원인은 ‘경영난’이었다. 할수록 적자인 알코올 중독치료의 현실이 문제였다…
2022-10-11 05: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