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 사업에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이 적극 나선다.
이들 병원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총 198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최근 안성병원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감염병 대책 모색을 위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2020년 신종감염병이 발생한 시기에 정부는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위한 사업단을 발족했다.
동시에 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을 비롯한 경북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고대안암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을 위한 5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 국가임상시험사업단 하정은 사무국장은 아주대학교병원-경기도의료원 컨소시엄이 기여한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재단에서 감염병 연구자 네트워크 유지 및 지원, 임상시험 참여 포털, 환자모집시스템 구축 강화 등 향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은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협의체’를 구성해서 지속해서 지원했다.
아주대병원은 경기도의료원과 양해각서를 체결, 식약처에 비지정 실시기관(경기도의료원)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승인 요청, IRB 심사 지원, 임상시험 질 관리 등을 수행했다.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 구축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은 정부 시책에 발맞춰 신종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향후 감염병 발생시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김덕희 호흡기내과 과장은 “공공기관인 지방의료원에서 처음으로 신종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 참여로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향후 신종감염병 출현시 강화된 역량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시험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주대병원 책임연구자 최영화 교수(감염내과)는 “경기도의료원과 임상시험 공동 추진과정을 통해 신종감염병 임상시험에 대한 작은 씨앗을 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