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료붕괴 현장 비망록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前 회장 2024-03-31 18:42
정부가 지난 2월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한 지 꼬박 50일이 흘렀다. 길고도 짧은 이 기간동안 정부와 의료계는 각각 '2000명 증원'과 '증원 백지화'란 평행선 위를 달리며 상황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고, 의대생은 휴학했으며, 급기야 대학병원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의료공백이 커져, 진료가 지연되고 일선 병원에서는 도산 우려까지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양측은 한발의 물러섬이 없다. 이런 가운데 데일리메디는 의대 증원을 사이에 둔 상반된 입장을 의료 전문가들을 통해 정리했다. 의대 증원을 지지하는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와 반대 입장인 노환규 전(前)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글을 연속 게재한다."대한민국 의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