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개월 프리미엄 스타틴 반열 '로수메가'
건일제약 김민호 팀장
2018.03.07 06:21 댓글쓰기

"대형병원 랜딩 안된 상황서 처방 1억 돌파"

스타틴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다. 그 대열에 세계로 최초 오메가3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건일제약의 '로수메가'도 합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성지방(TG)과 LDL콜레스테롤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이 약은 출시 3개월만에 처방액 1억원을 돌파했다. 개원가에 이어 대학병원 랜딩을 준비 중인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로수메가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비결은 무엇일까.

건일제약 김민호 마케팅본부 팀장[사진]은 약의 효능과 안전성, 그리고 복약 편의성 등을 꼽았다.

Q. 로수메가는 어떤 약인가
로수메가는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을 동시에 조절하며, 심혈관 질환(CVD)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화된 '프리미엄 스타틴' 약이다. 심혈관 질환을 줄이려면 우선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그런데 LDL 콜레스테롤을 아무리 낮춰도 심혈관계(CV) 위험이 잔존하게 된다. 그 원인 중 하나가 중성지방인데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소저밀도지단백(Small dense LDL)이 높아져, 그것이 CV 발병 원인으로 작용한다. 중성지방을 관리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오마코와 스타틴 중 파워풀한 효능을 자랑하는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로수메가가 심혈관질환 치료 및 예방에 가장 적합한 약이라고 본다.

Q. 시장 반응이 궁금
로수메가는 2017년 11월 1일 출시됐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5000만원, 12월 8000만원, 올해 1월 1억2000만원으로 처방액이 나왔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항생제나 소화제처럼 단기 복용하는 약이 아니다보니 최소 6개월 정도 지나봐야 처방 패턴이나 스위칭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종병(대학병원)에 랜딩을 안 한 상황에서 출시 3개월만에 1억원을 넘었으니, 나름 선전했다고 본다.

Q. 대학병원에 언제쯤 랜딩하나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국공립병원과 고려대병원에 랜딩을 시작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금년 1월 20일경 코드가 열려 이제 처방이 시작됐고, 다른 대학병원들은 3월 이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스타틴 복합제에 관심이 높다. 특히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개발 및 출시가 활발한데 두 약을 비교하면
우선, 스타틴 자체가 다르다. 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에 쓰인 스타틴은 심바스타틴, 프로바스타틴과 같은 '올드 드러그'이다. 로수바스타틴이나 아토르바스타틴과 비교해 효과가 낮아 지금은 처방이 적게 이뤄지는 약물이다.
오마코와 페노피브레이트만 두고 보면, 페노피브레이트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오마코보다 적은 용량으로 월등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오마코는 중성지방 강하는 물론 심보호효과, 혈관 탄력을 높여 혈압을 낮춰주는 등의 다면 효과가 있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게다가 페노피브레이트가 사용된 복합제는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겐 금기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신장 쪽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오마코는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Q.  유의한 임상결과나 구체적인 데이터 소개하면
2014년 6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37개 병원에서 진행한 로수메가 3상 임상(ROMANTIC Study)를 보면, 로수메가는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 대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non HDL-C)과 중성지방이 유의성있게 낮춰졌다. 총콜레스테롤(TC) 수치와 아포지질단백질(Apo) B도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다. 
 
Q. 복약 편의성은 향상 됐는지
그렇다. 오메가3와 스타틴을 각각 복용하는 것보다 한 번에 먹을 수 있으니 환자가 편하다. 게다가 자체 개발한 제형기술로 약의 크기가 기존 제품 '오마코'와 거의 같다.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준다. 두 약을 따로 복용할 때와 비교하면 50~80원 정도 저렴하다.

Q. 오마코보다 사이즈가 더 클 것이라 예상했는데
오메가3는 천연 물질이다보니 스타틴과 섞이지 않는다. 그래서 오메가3 위에 로수바스타틴을 덮고, 그 위를 한 번 더 코팅했다. 코팅기술이 안정화돼야 제품화가 가능하다보니, 관련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Q. 앞으로 계획은
오메가3와 아토르바스타틴을 결합한 3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현재 식약처 허가를 준비 중이며, 2019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토르바스타틴+오메가3'까지 출시되면 오마코 패밀리가 강화된다. 오메가3 단독 제제인 '오마코'와 '로수메가', 그리고 아토르바 복합제까지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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