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자녀 둔 학부모, 답답함의 눈물
2024.06.24 06:01 댓글쓰기

지난 6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의대생 학부모들도 대거 참여해 눈길. 이들은 저마다 "답답한 마음"에 나왔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


특히 의대생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자녀가 있다고 밝힌 한 학부모는 자유발언대에서 "힘든 수업생활 끝에 바늘구멍 같은 입시를 뚫은 아이가 대학에 가서도 놀지 못하고 죽어라 공부만 하는 걸 보면 안쓰러웠다. 그런데 정부가 갑작스럽게 의대 정원 증원을 발표하고 아이들을 악마화하면서 저의 모든 날은 지옥이 됐다. 의대 정원 확대는 필연적으로 의학교육의 질(質)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눈물로 호소. 


이 학부모는 또한 "국민 혼란을 일으킨 해외직구금지 정책은 3일만에 철회하면서 왜 의대 증원 문제는 눈과 귀를 막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냐, 아이들 꿈을 짓밟지 말고 제발 의대생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이 제자리로 하루 빨리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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