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의사들 능력 정말 뛰어나다'
박인숙 한국여자의사회장
2013.03.11 20:00 댓글쓰기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의사출신 제19대 국회의원 박인숙, 문정림, 신의진 의원이 정계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은 국회의원직과 동시에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겸하는 바쁜 행보를 거닐고 있어 여의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인숙 의원[사진]은 지난해 국회의원 당선 소감에서 “국회의원과 여의사회장직을 겸임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다”면서도 “여의사회 위상을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 겸 여의사회 회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인숙 의원은 “여의사로서 위상이나 권익을 높이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것”은 아니라며 “정치인의 역할은 국민의 봉사자가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운이 좋게도 국회의원과 한국여의사회 회장직 활동이 겹쳤다. 바쁜 일정 중에 있지만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정치 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예로 들어 여성의 권익신장에 대해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새누리당을 이끌고, 위기 속에서 당을 살리며 결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돼 여성의 권익신장에 도움이 된 것처럼 여성들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일한다면 그 자체로 위상은 물론이거니와 양성평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선 다하는 것 가장 중요"

 

실제로 여자 의사들의 정계 진출은 남자 의사들보다 약 15년가량 늦었다는 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인숙 의원은 ‘유치원 CCTV 설치’를 의무화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보다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지난해부터 한국여의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인숙 의원은 “우리나라 여자 의사들의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며 “여의사들이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사회가 개방되고 있고, 또 여성들의 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유로 제17대 총선 때부터 시행된 비례대표 여성공천 할당제를 여의사뿐만 아니라 여권신장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기회로 꼽았다.

 

박인숙 의원은 “현재 지역구 국회의원을 맡고 있는 만큼 어깨가 더 무겁다”며 “그러나 이미 물꼬를 텄으니 후에 계승을 잘 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내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글을 쓰며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다 보니 ‘정치’라는 기회가 온 것 같다. 정치에 관심이 있는 여의사들이 있다면 모든 사회 문제 및 제도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주장이 있다면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고, 그 주장이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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