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태 장기화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제주대학교병원이 비상경영 중간보고 및 향후 수정 계획을 발표. 앞서 금년 4월 제주대병원은 코로나 팬데믹 영향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올해 재정적자 600억원이 예상되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제주대병원은 그동안 관리운영비 측면에서 무급휴가 실시와 시간외수당, 법인카드, 교육훈련비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대비 약 22억원의 비용을 절감. 금년도 남은 기간에는 예산 집행을 꾸준히 모니터링, 불필요한 지출 감소를 위해 예산 관리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또 수익증대를 위해 외래 운영표준(안)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래운영활성화TFT를 우선 시행.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불필요한 제도를 개선하면서 정부 정책에 맞춰 병원 경영 방향을 변경. 이를 통해 지난해 경영수지 334억 적자보다 개선된 당기 순손실 300억원 경영 실적을 달성하고, 2025년 말에는 순손익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방침. 최국명 병원장은 "도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도민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