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노조 최초로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렸던 중앙보훈병원 의사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 

의사노조는 지난 2022년 3월, 독립 의사노조로서 활동하는 데 한계를 느껴 상급단체 도움을 받기 위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가입. 그러나 그간 회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5~6월 경 탈퇴를 결정. 

의사노조 관계자는 "본부에 회비를 우리들 월급으로 5만원 이상 내는 게 어려웠으며 내고 나면 노조 활동할 수 있는 돈이 거의 없었다. 거의 재정 파탄 수준이었다"고 설명. 이에 약 1년 3개월 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보훈병원 의사노조 분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노조는 현재 다시 '중앙보훈병원의사협의회 노조'로 독립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이슬비 기자 (sbl@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