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0周, 해외서도 경쟁력 인정받도록 하겠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원장
2012.10.01 20:00 댓글쓰기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새 단장을 했다. 오랜 시간이 걸린만큼 소회도 남다르다. 그 동안 협소한 공간으로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겪게 했다는 점에서 이번 건강증진센터 오픈과 리모델링은 의미가 깊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원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진료 정체가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리모델링으로 숨통을 틔우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올 1월 1일 취임 후 오는 숨가쁘게 달려온 서 원장이었다. 그는 "올해 문을 연지 38주년이고 2014년이면 40돌을 맞게 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유성 원장은 순천향대병원에서 홍보실장과 진료부장, 부원장을 거쳐 순천향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순천향대병원의 '맥박'으로 평가받고 있다.

 

"건강증진센터 오픈 기점을 새로운 질적 도약 추진"

 

그는 "취임 후 상당 수의 시스템이 정착됐고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의 순천향대서울병원 면모를 갖췄다고 확신한다"면서 "질적 도약을 위해 이번 건강증진센터 오픈 등을 기점으로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병원 경영 여건을 건실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안정적 경영이 뒷받침돼야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진료 역시 원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유성 원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금천구에 새로 병원을 짓기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기울였지만 결론은 현재의 위치에서 내실을 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울병원의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방향으로 모아졌다"고 피력했다.

 

그는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무궁무진하다고 확신한다"며 "특히 우수한 의료진들이 대거 포진돼 있는만큼 이들의 잠재력 역량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순천향대서울병원의 수장으로서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지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데도 모자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요성은 하드웨어 구축과도 맞닿아 있다. 병원 역사상 십수년 만에 새 건물을 짓게 됐는데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서유성 원장의 복안이다.

 

"소화기병센터 확장하는 등 전반적 투자 확대"

 

서 원장은 "새 건물 완공을 계기로 환자를 위한 기능적 공간 재배치와 부족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해 소화기병센터도 리모델링을 통해 확장할 것"이라면서 "또 응급의료센터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뿐만 아니다. 영상촬영실, 채혈실 등 각종 검사실도 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환자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그간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둘러싼 우려에 대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서 원장은 "여러 여건 상 그 동안 투자를 게을리한 경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료원 전체를 통합하는 통합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의료기록의 본격 활용과 분석, 100% 예측 가능한 임상데이터웨어 하우징 등의 병원 경영 분석 시스템, 정보자원 수명관리, 대형 포털 수준의 환자 정보보호 체계, 전자의무기록, 인적물적 자원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서유성 원장은 "인간 사랑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순천향대서울병원이 진정 '인간사랑'을 모토로 이를 실천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면서 "환자들에게도, 직원들에게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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