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적 통증과 기능성 식품 진출 관심'
2011.11.13 22:28 댓글쓰기
대한신경외과개원의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박성균 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비수술적 통증과 기능성 식품 등을 새로운 진출 분야로 소개했다.

박성균 원장은 이날 '신경외과개원의협의회 2011추계 TPI연수강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타 진료과에 비하면 긴 임기를 보장받은 셈이다.

박성균 회장은 "신경외과 의사들이 수술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환자를 전인적으로 완치하는 데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능성 식품과 통증 분야에 새로운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과거 다양한 통증에 대해 연구를 등한시한 것이 사실이다. 수술에 얽매이다 보니 신경을 쓰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신경외과가 다른 진료과보다 통증 분야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수술에 의존하지 않는 비수술적 요법에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신경통증이나 말초신경질환에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기능성 식품을 통한 골다공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해당 분야에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논문을 정리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며 "신경외과는 TPI(통증유발점주사치료)를 최초로 도입해 치료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기존 치료를 이어받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경외과의 이러한 움직임은 신규 개업이 정체되는 등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협의회에 따르면 개업의사가 약 420명인데 최근 몇 년간 정체상태이다.

간담회에 배석한 한 임원은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신경외과 전문의들의 개업은 특히 어려운 것 같다"며 "신규 개업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일부가 척추전문병원에 취업하는 것을 빼곤 전문성을 살리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임원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협의회 상임이사진을 꾸리는 데도 고충이 많다"며 "정부 재원이 한정적이고 수가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척추전문병원 실사에 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매우 삭감률이 높았지만 여러 곳에서 항의가 이어져 다소 줄었다"면서도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근막통증치료를 주제로 열린 이날 연수강좌에는 약 300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협의회 측은 "예상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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