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불합격자 재시험 방안 검토'
2011.08.21 03:35 댓글쓰기
"의사 국가시험 불합격자에게 재시험을 보도록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김건상 원장은 "지난해 국시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현 제도에 대한 중압감으로 발생됐다"면서 "수험생들의 중압감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먼저 김건상 원장은 "지난해 국시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수험생들이 문제를 복원하고 공유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시험에 대한 지나친 긴장감과 중압감 때문”이라며 “수험생 입장에서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빡빡한 수험제도를 개선해 수험생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는 여러 방안들을 학장협의회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재시험의 기회와 실기시험 시일을 앞당기는 방법, 시험 기간을 단축시키는 방안 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건강 원장은 "의대를 졸업하기 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은 수험생 입장에서 불합리할 수도 있다"면서 "졸업 전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시험시기를 조금 앞당기고 센터 등을 늘여 실기시험 기간을 단축하면 국시 날짜가 당겨질 것이고 국시를 본 후 불합격자에 대해 일정기간의 교육을 거쳐 재시험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시의 합격률은 90% 중반대로 모두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 등으로 인한 불합격은 없어야 한다"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확정 짓겠다"고 전했다.

내달(9월) 국시 실기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김건상 원장은 “한국의 의학교육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훌륭하다”면서 “학교교육만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큰 문제없이 합격할 것”이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원장은 “의사가 되기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엘리트 집단에 속한다. 이 엘리트 집단은 도덕관이나 윤리관이 더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솔선수범해 타의 모범이 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의사국시 실기시험은 9월 19일~11월 30일까지이며, 필기시험은 2012년 1월 10일~11일까지 일정으로 치러지며, 합격자 발표는 1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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