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총회 쉽지 않겠지만 회원 뜻 최대한 수렴'
2011.03.06 19:43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하는 일은 회원들의 뜻을 잘 모으는 일이다. 이번 정기총회도 예년과 같이 시끄러운 몇몇 문제들이 있어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회원들의 뜻을 수렴하겠다.”

오는 4월 말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의협 대의원회 박희두 의장은 “각 시도 대의원들은 현재 개최되고 있는 시도 총회에서 불거지는 사안들을 잘 취합해 정총에서 논의해야 한다”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박희두 의장은 “지난 한 해 의료계 내부적으로는 오해로 인한 불신과 갈등 등을 겪는 등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협회 정관 목적과 회원권익을 위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다짐하는 총회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안타깝게도 의료계는 '자율'과 '윤리'를 저버리고 회원 간 소송과 고발이 끊이지 않은 한 해였다”면서 “간선제 등 불협화음으로 인한 분열은 그만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간선제 정관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의 승인도 이미 받은 상태지만 법정 판결도 진행되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박 의장은 “간선제도 법정에서 판결이 날 때 까지 지켜봐야겠지만 각시도의 회원들의 뜻을 모으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대법원 판결이 언제 날 지 시점도 중요하다. 최종 판결에서 간선제가 인정되면 그대로 밀고 가는 것이지만 번복될 때에는 회원들의 뜻에 따라 순리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정총은 1차 진료를 맡고 있는 개원의들의 불만스러운 문제들과 의협 집행부의 반대편에 서 있는 회원들의 지적 등 예년과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장은 “집행부와 반대편에 서 있는 회원들의 의견과 1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개원의들의 불만스러운 문제들이 거론되겠지만 의협과 회원들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박희두 의장은 “의사회원들이 더 이상 모멸감과 자멸감을 가지고 의료현장을 지키며 살아갈 수 없다”면서 “단결과 단합해 내부 결속력을 다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강력히 대응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살아야 하는 의사들은 집단이기주의의 전형으로 낙인찍혀 숨죽이고 살아야 했으며, '신뢰와 존경의 철회'에 가슴/ 아파해야 했습니다. 흔들리는 의료공급체계를 바로잡고, 몰락해가는 한국의료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의료계가 단합해야 한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