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기반 전문병원 미래 올인'
2011.03.13 12:10 댓글쓰기
간 질환 스타 의사 서동진 前 서울아산병원 교수에 이어 5명의 의료진을 새롭게 영입, 탄력적인 병원 운영으로 의료계에 이목을 끌고 있는 병원이 있다.

2008년 개원 이래 지속적으로 16명의 의료진을 확보했으며 외래환자 150명을 넘어서는 등 전문병원으로서의 굳건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곳이다.

위, 간, 장 등을 아우르는 소화기 전문병원이란 타이틀로 성장 폐달을 밟고 있는 '비에비스 나무병원'이 그러하다.

나무병원을 이끌고 있는 민영일 대표원장[사진]은 무엇보다도 "의료전달체계가 현재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환자를 위하는 길"이라며 전문병원 역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소개했다.

1차와 3차를 연결 짓는 다리로 전문병원의 역할을 강조, 각 지역 전문병원들이 제 할 일을 한다면 환자와의 거리를 좁히면서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전문병원 시스템 정착을 통해 여러 지역에 포진한 각 과 전문병원들이 네트워킹을 이루면서 하나의 종합병원 형태를 갖춘다면 극단적인 환자 쏠림 현상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나무병원뿐만이 아닌 전문병원의 역할과 그 책임, 또 미래를 내다보는 큰 밑그림인 셈이다.

전문병원 간 경쟁구도가 서서히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도를 넘는 수술이 진행되는 등 환자입장을 배제한 일부 행보에 깊은 우려감 역시 드러냈다.

"소화기 분야 전문성 공고히 하면 환자들 저절로 찾아"

민 원장은 "전문병원에서 소화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확실하고 안전하게 전원시킨다는 생각이고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실력 있는 의료진과 뒤처지지 않는 장비, 체계적인 병원 시스템을 통해 소화기 분야 전문성을 공고히 해 나가면 환자들은 저절로 찾게 될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영일 원장의 이 같은 환자 중심 마인드는 그의 존재감을 대변하는 '나비넥타이'에서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긴 넥타이는 촉진 시 균을 옮길 수도 있으며 진료에 불편함을 준다고 느낀 그 순간 그는 단정한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진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나비넥타이에 그야말로 꽂혔다.

환자가 다가가기 쉬운 왠지 모를 친근감과 더불어 다른 의료진에게 선물로 주며 원장-의료진 간 마음의 거리도 줄이면서 환자 최우선의 가치까지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로도 작용하니 일석삼조다.

최근 간 분야 명의 서동진 교수를 영입하면서 병원이 또 다시 세간의 화제가 됐고 지난 2일부터 진료를 시작, 자리를 옮겼다는 소문을 듣고 예약환자가 밀려들었다.

실력 있는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할 생각이라는 민 원장은 전문병원의 활성화와 시스템 정착, 환자 편의를 위해 목표치를 보다 상향조정했다.

"병상 확충 등 300~400베드급 병원 신축 계획"

강남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지금의 나무병원에서 자리를 옮겨 보다 큰 규모의 병원을 건립, 전문병원에 대한 밑그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인 것이다.

그는 “이미 부지는 확보됐다. 3~400병상 급 규모로 신축, 늘고 있는 소화기 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길게 봤을 땐 분원 신설도 생각 중"이라고 피력했다.

환자들의 편의와 병원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고민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나무병원에서는 위ㆍ대장 내시경을 둘 다 받아야 하는 경우 위내시경을 하면서 장세정제를 소장에 직접 투입, 장세정제를 먹는 고통을 줄이는 내시경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중이다.

민 원장은 "현재 공개하긴 어렵지만 이 것 외에도 몇 가지 개발 중인 아이템들이 있다. 의료진들과 협력해 지속적인 연구를 할 계획이다"면서 "무엇보다도 환자를 최우선에 놓고 병원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환자를 돈으로 보는 순간 모든 것은 끝이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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