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글로벌신약 개발'
2010.01.17 10:21 댓글쓰기
"한미-FTA 등 국제적 경쟁강화와 정부의 각종 규제(리베이트, 약가 등)로 인한 열악한 환경속에서 제약산업의 활성화 및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으로 산학공조체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약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의약품기술연구사업단 단장을 맡은 이범진 강원약대 교수는 사업단 발족에 대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범진 단장은 "회원사들로 하여금 연구경험과 기술력, 연구시설들을 적극활용할 수 있는 산학공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제약회사들의 산업화 역량을 강화하고 성공적인 의약품개발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사업단이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업단은 ▲의약품 개발 기술 패키지 ▲부분 기술 맞춤형 연구서비스 ▲신기술 발굴 및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제품의 성공능성 분석에서부터 인허가에 이르기까지 의약품 개발 전과정에 이르는 자문 및 기술 개발을 지원뿐 만 아니라 우수의약품 개발을 위해 해당 제약회사가 필요로 하는 특정연구 및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신기술 발굴을 위해 사업단 참여연구진에 의한 신기술 제안 및 산업적 활용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업단에는 전국 대학 20여 명의 교수진이 참여해 연구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범진 단장은 "제약산업은 21세기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지식과학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논리로 판단하거나 리베이트 등 부정적인 요인만 노출돼 있다"며 "하지만 제약산업의 발전이 없으면 국가 안보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업단은 우선적으로 개량신약에 초점을 맞춰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단장은 "사업단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약 개발을 최우선할 것"이라며 "개량신약 개발이 우선적으로 진행되겠지만 1~2년 동안 성공사례를 늘려나가며 신물질 신약,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황상 기술만 가지고 신약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개량신약을 통한 노하우 축적과 제약사의 신뢰감을 쌓은 후 본격적인 신물질 개발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범진 단장은 "사업단의 최종적인 목표는 글로벌신약의 개발"이라며 "차별화된 처방화 기술 및 우수의약품 개발 촉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단을 구성하고 있는 교수진의 특화연구기술을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 향후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산학협력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며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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