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회장 당선인 이어 대한의학회장 만난 복지부
박능후 장관, 20일 장성구회장 면담···의협 패싱 흐름 속 '文케어 논의' 속도
2018.04.21 06:34 댓글쓰기
문재인 케어 관련 각 학회와의 개별 접촉을 선언한 보건복지부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장관이 직접 의료계 유관단체장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하는 모습이다. 물론 대한의사협회는 아직 만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20일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을 만나 문재인 케어 및 의료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이 지난 19일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 당선자와의 만남 이후 하루 만에 대한의학회 회장과 마주한 것은 문재인케어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 대신 각 학회와 개별적으로 예비급여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대한의학회장과의 회동에 실리는 무게감이 적잖다.
 
실제 장관과 대한의학회장의 만남은 이례적인 일로 복지부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최대집 당선인 의견을 존중해 전문학회와의 개별 접촉을 보류했던 복지부가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특별한 논의는 없었고 상견례 정도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복지부 장관이 직접 대한병원협회장도 아닌 당선인을 면담하고, 예전에는 별도로 만나지 않았던 대한의학회장을 만나면서까지 문재인케어 실행을 위한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어 대한의사협회는 더욱 고립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한편, 복지부는 각 과별 전문학회와 문재인케어의 핵심인 예비급여 3600개 항목 선별작업에 돌입했다. 전문가들을 통한 의학적 검증이 핵심이다.
 
우선 24개 학회를 중심으로 예비급여 항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토대로 개별적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3600개에 달하는 예비급여 대상 목록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무적으로 설정한 것인 만큼 전문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복지부의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3600개 항목은 전문성이 취약해 전문학회들 의견 수렴을 통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학회들과의 개별 논의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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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들아 04.21 14:51
    단결해서 더이상 모욕,치욕 당하지말자.

    의사들이 과장나부랭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 의협 패싱 04.21 12:39
    기존 기득권자들이 리더니 수장이니 대표자라는 표현들을 쓰고 있지만

    과연 의사들이 얼마나 단합한 적이 있나요 ?

    의약분업 파업 이후로 항상 일부에서 당장 눈앞의 이득에 눈이 어두어

    동료를 팔아 먹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고 그 결과 의사들이 현재와 같이

    만만한 부류로 간주되는 겁니다

    의협 패싱한다고 하니 그럼 병협이 대표할래요 이러질 않나 개별 학회들이 대표해 보겠다고 하질 않나

    언제 병협이나 학회에서 의사들의 대표로 역할은 한 적이 있나요 ?

    전 기억이 없네요
  • 결국 병협만 배신을 ? 04.21 12:34
    병협회장 미팅 후에는 이런 반박글이 없던데

    병협은 기존처럼 의사가 아닌 병원장일뿐인가요 ?

    병협이 의사들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의협에서 보여주어야 할 듯요
  • ;; 04.21 10:24
    배석자님 말씀 감사드리고요.

    어차피 정부와 만나는 순간, 보도자료는 미리 씌여진 대로 뿌려지는 겁니다. 그게 언플입니다.

    뭐라고 대화를 하였든 간에 중요하지 않습니다. 짜여진 시나리오 대로 가는 겁니다. 그게 정치입니다.
  • 배석자 04.21 09:32
    어제 대한의학회장님 복지부장관 면담에 배석한 사람입니다.

    내용모르고 이 기사를 읽는 분들은 상당히  오해를 하실것 같아서 사실을 적시합니다. 그래도 장관과의 면담 내용인데 이렇게 글로 제시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것은 사실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몇자 적어 봅니다. 이 기사의 내용은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어제 배석자가 있는 가운데 면담이 이루어진것이 천만 다행 입니다. 만일 대한의학회 회장과 장관의 단독면담이 진행되었다면 한심한 일이 생길번 했네요.

    면담 내용은 아주 간단 명료했습니다. 다음 두가지가 대한의학회 회장의 요구 사항 입니다.

    1. 현재 정부와 의료계가 마찰을 빚는 저변의 가장 큰 문제는 대정부 불신이며 불신의 원인 제공자는 정부다. 2000년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불신의 골은 깊어질대로 깊어졌다. 정부는 큰 힘을 갖고있는 기관인 만큼 의료계가 갖고 있는 대정부 불신을 과감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대하겠다.

    2. 요즘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에 있어서 대한의사협회 passing이라는 말이 떠 돌고 있는데 이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볼때 정부가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고 결국 정부는 감당 할 수 없는 일에 직면할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정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모두가 상처를 받는다. 이런 일을 않하겠다는 것을 천명해 주시길 희망한다.



    이 것이 전부 입니다.

    기사 내용과 많이 다르지요.

    박대진 기자님이 정보를 한참 잘못 입수하셨네요.

    .

    데일리메디가 정론지인지 궁금 합니다.
  • 비겁한 04.21 09:18
    비겁한 복지부... 의협 패싱을 통해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

    최 대집회장 외로워말고 투쟁해주세요.

    민초의사들은 당신 아래 뭉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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