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삼킴장애 기전 규명···치료 가능성 제시
성빈센트병원 홍재택·임성훈 교수, NEJM 논문 게재
2017.07.30 12:00 댓글쓰기

성빈센트병원 홍재택·임성훈 교수(좌측부터)원인 불명이던 연하곤란의 새로운 기전과 치료 가능성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홍재택 교수와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는 최근 두개-경추 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연하장애 원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상위 경추 불안정증으로 두개-경추 유합술을 받은 후 연하곤란 증상을 보인 환자에서 비디오 연하조영촬영을 통해 두개-경추 간의 각도가 감소되고 이로 인해 구강과 식도 사이가 좁아져 연하(삼킴)장애가 생겼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홍재택 교수는 신속하게 두개와 경추 간 각도를 조절하는 2차 수술을 진행했으며, 재수술 후 실시한 비디오 연하조영촬영 및 경과 관찰에서 완치된 것을 확인했다.


홍 교수와 임 교수가 발표한 이번 논문은 원인 불명인 연하곤란의 새로운 기전을 제시하고 두개-경추 유합술에서 두개-경추 간의 각도 및 술기 중요성을 재확인한 증례다.


홍재택 교수는 “이번 사례는 경추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 가운데 연하곤란 원인을 밝혀낸 것으로, 척추수술과 관련된 중요한 기능적 변화를 제시한데 의미가 있다”며 “더불어 긴밀한 협진을 통한 신속한 진단과 후속 치료가 완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임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한 많은 연하장애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전과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증례 논문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하 NEJM)’ 2017년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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