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24시간 '아이건강 지킴 시스템' 가동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
2025.07.16 06:04 댓글쓰기

밤에 아픈 아이를 보며 발을 동동 구르는 그 심정. 아픈 아이를 업고 뛰며 대학병원 응급실을 전전했던 경험. 그 애절함과 절박함을 너무나 잘 알기에 힘겹지만 가고자 했다. ‘대한민국 유일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라는 책임감과 중압감도 작용했다. 아이를 치유해 부모 마음까지 보듬기 위해 1년 365일 24시간 병원 불을 환하게 밝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의 진료철학이 절체절명 위기에 처한 국내 소아의료체계에 의미 있는 변화들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2개 병원 모두 서울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타지역 부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지만 정 이사장은 머지않아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주축이 된 시스템 변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들을 위한 24시간 약속…“120만 누르세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최근 서울시120다산콜재단과 소아청소년 건강 증진과 의료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65일 24시간 서울시민 민원을 전담하는 다산콜재단와 365일 24시간 소아청소년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소아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120다산콜재단은 야간과 공휴일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시간대에도 소아청소년 진료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아이들병원의 24시간 진료체계에 대한 정보를 중점 제공하며, 병원 역시 진료 가능한 질환 정보 등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소아의료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물론 응급상황은 119를 통해 인근 응급실을 찾아야 하지만 단순 발열, 복통 등 심야시간 응급실 내원이 애매한 경우 120에 연락하면 우리아이들병원의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아이들병원은 다산콜재단에 산하 병원들의 24시간 소아진료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 콜재단은 이를 부모에게 안내함으로써 적재, 적소, 적시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밤 중 아픈 아이를 들춰 업고 나선 부모가 응급실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거나 진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시스템 도입은 ‘소아의료 공백 해소’라는 사명감으로 앞서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춘 정성관 이사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지난 4월부터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친구클리닉'을 개설하고, 소아청소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24시간 진료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24시간 진료체계는 저수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사명감에 따른 결정이었다.


물론 정부도 소아의료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평일은 자정까지만 운영되고 휴일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에 진료를 마감하는 한계가 있다.


서울시와 소아의료협력체계 구축···"부모 절박감·애절함 해소"


이에 따라 경증 소아응급환자를 24시간 전담하는 의료기관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응급실 과밀화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24시간 운영되는 ‘친구클리닉’을 통해 야간 및 공휴일 진료체계를 보완하고, 소아의료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친구클리닉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비롯해 ▲정맥내 처치(IV)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엑스레이 및 초음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제공한다.


중증‧응급 환자는 보건복지부 소아지역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 전원 및 이송을 지원한다.


정성관 이사장은 “친구클리닉 개설로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취약 시간대에도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소아의료체계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도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의 진료철학에 감사를 표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의 그간의 노력은 공공의료가 채우지 못한 소아청소년 의료공백을 민간이 선제적으로 해결한 모범적 사례”라고 평했다.


이어 “365일 24시간 믿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과 잘 연계된다면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부모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지향”


2013년 서울 구로에서 개원한 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위기 상황에서도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개원 2년 만에 의료법인을 설립했고, 3년 후에는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개원하며 병원계에 존개감을 각인시켰다.


2021년에는 재단 산하 2개 병원이 동시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아직까지 국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병원들 밖에 없다.


우리아이들병원의 명성과 신뢰는 부모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됐다. 


병원이 내원객 316명을 대상으로 전문병원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5% 응답자가 우리아이들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 중 97%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진료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료 질(質) 평가 점수가 지속 상승 중이다.


2021년까지 70점대였던 우리아이들병원 의료 질 평가 점수는 2023년에는 90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나란히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의 소아청소년과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특정 진료과목에 대해 진료역량과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갖춘 2차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30개 병원을 선정했다.


이 중 소아청소년과 분야에서는 단 3곳만 됐다. 3곳 중 2곳이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 병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정성관 이사장은 “이번 필수특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추구해온 신념과 24시간 진료체계에 대한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을 위한 필수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언제든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부러움을 살 정도의 반열에 올랐지만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활동 폭을 더 넓히고 있다. 진료를 넘어 복지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어린이 환자에 중점을 둔 행보들이다.


실제 병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회의에 매달 참석해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의료 접근성이 낮은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무료 건강검진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육청과 연계해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발달장애나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는 전문 심리 평가를 진행 중이다.


입양 과정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의학적 소견을 제공하며, 아동권리보장원 회의에 참석해 권리 보호를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정성관 이사장은 “관계 기관으로부터 우리 병원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소아청소년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명의 아이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복지 역할을 중요하게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 . . . 1 365 24 . 2 .


24 120


120 .


365 24 365 24 .


120 .


24 , .


119 , 120 .


24 , , , .


.


24 .


4 '' , 24 .


24 .


, 6 .


" "


24 , .


24 , .


(IV) .


.


.


.


.


365 24 .



2013 .


2 , 3 .


2021 2 . .



316 , 95% .


97% .


() .


2021 70 2023 90 , .


.


2 , 30 .


3 . 3 2 .


24 .


, .


. .


, .


, .


, .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