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前 대한의사협회장 '내년 대선 출마'
퇴임 후 시민단체 민생민주국민전선 대표 활동···8일 기자회견서 공약 발표
2021.07.07 12: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최대집 前 대한의사협회장이 대권 도전에 나선다. 
 
지난 7일 한 언론매체에 최대집 前 회장이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 공지 광고를 내걸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광고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7월8일 오전 11시 덕수궁 옆 상연재 2층 대강당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공약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공약으로 그는 과학에 기반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방역을 바로 세우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민의 경제활동과 주요 사회활동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대규모 감세와 사유 재산권을 침해하는 각종 세금을 과감히 폐지하고 북핵과 대량살상무기 폐기, 한미동맹 복원 등 안보와 외교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박근계 전 대통령 탄핵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점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최 전 회장의 대선 출마 공식적 움직임은 지난 3일 포착됐다. 
 
최 전 회장은 3일 유튜브 채널 ‘일요서울 TV’에 출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내 가치와 정책, 비전에 대해 차근차근 제시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만 하거나, 정권 교체만으로 모든 게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 힘들고 지친 국민들이 다시 한 번 희망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 다양하고 긴급한 정책 대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정당과 연관돼 있지 않기 때문에 출마선언을 먼저 한 뒤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뜻이 맞는 정당이 있다면 정당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3월 선거까지 8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과거 대선 사례를 보면 8개월의 시간은 수많은 돌발 변수들이 나타나는 시기로, 하루하루 정치권운동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지난 2월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차기 회장 불출마와 함께 현실 정치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최 전 회장은 “제40대 의협회장이 되기 전인 2000년 초반부터 사회운동을 본업보다 열심히 해왔다”며 “제도권 정치를 해오진 않았지만, 의협 회장 퇴임 이후에는 제도권 정치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큰 규모의 사회운동을 병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도권 정치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이라며 “어느 정당에 가입하거나, 지역구 선거에 출마할지 여부는 지금 언급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4월 의협 회장에서 공식 퇴임한 최 前 회장은 보수 계열 시민단체인 민생민주국민전선 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퇴임 하루 뒤인 5월 1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연설에서 대북 전단을 불법으로 규정한다고 발언하자 이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여적죄(적국과 합세해 한국에 맞서는 죄)에 해당한다면서 문 대통령을 여적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일성 회고록 판매 배포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들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의협회장 시절부터 즐겨 사용했던 페이스북 활동뿐만 아니라 ‘최대집 책임정치’라는 패널을 개설, 유튜브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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