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료 패러다임 변화 '재활'…연구체 가동
한국만성기의료협회, 내달 8일 '재활연구회 출범 기념강좌'
2023.08.31 06:49 댓글쓰기



요양병원 경영난 타개를 위한 ‘족집게 과외’, 획기적인 욕창 치료법 전수 등 노인의료 발전을 선도해온 한국만성기의료협회가 이번에는 ‘재활’ 분야 길라잡이를 자청했다.


최근 노인의료 패러다임이 ‘재활의료’로 전환됨에 따라 그 변화에 순응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하기 위한 행보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오는 9월 8일 희연재활병원 재활 낮병동 1층에서 ‘재활연구회 출범 기념강좌’를 개최한다.


앞서 협회는 제도권에서 속도를 내고 있는 재활의료기관 제도와 관련해 회원병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재활연구회(수석연구원 황찬호)’를 출범시켰다.


재활의료기관 제도는 정부가 ‘재활난민’ 문제를 해소를 위해 2017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 3월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스템이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모든 치료를 마치고 기능회복기에 접어든 환자가 최대한 집과 가까운 지역에서 집중재활치료를 받아 하루빨리 가정과 사회로 복귀토록 한다는 취지다.


1기 재활의료기관 45개소에 이어 올해 2기 53개소가 지정됐다. 특히 현재 일당정액제에 묶여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당수 요양병원들이 재활의료기관으로의 전환을 고민 중이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가 ‘재활연구회’를 출범시킨 것도 이러한 상황과 맥(脈)을 같이 한다.


이번 강좌에는 재활의료기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소개와 지정을 위한 준비작업, 재활의료기관 전환 전후 비교 등 일선 병원들의 궁금증을 단박에 해소시켜 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재활의료기관 제도 및 지정(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명예회장) △요양병원에서 재활의료기관으로 전환(한국만성기의료협회 최성혜 보험이사) △재활의료기관 운영의 실제(한국만성기의료협회 기영진 상임이사) 등이 다뤄진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된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노인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서는 회복기 재활, 만성기 요양, 재가 서비스로 이어지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회복기 재활은 노인환자 삶의 질 향배를 결정짓는 첫 단계인 만큼 제도권에서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인의료 관련 정책이 변화무쌍하다”며 “앞으로 재활연구회를 통해 요양병원 정책 변화의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만성기의료협회는 오는 10월 13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센터 1전시장 205호에서 ‘2023 추계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초단기 욕창 치료법인 OPWT(습윤 랩 요법) 개발자 일본 토리야베 슌이치 내과 전문의 초청 특강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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