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한민국, 우리 노후는 어떻게 변할까"
문연걸 케어닥 이사
2023.05.01 18:03 댓글쓰기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나라다. 필자가 시니어 케어 시장 필요성을 처음 포착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2012년과 비교해 보면 시니어 돌봄 중요성과 필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특히 2023년은 현장 목소리를 담아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빠르게 실행에 옮겨야 하는 시니어 케어 산업 활성화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2023년 3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 수는 약 940만여 명으로 총 인구수 대비 18.19%를 차지한다. 이 같은 속도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노인인구 증가는 이제 개인을 넘어선, 사회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나아가 영케어러, 간병 파산 등의 용어가 생겨날 만큼 가족 구성원 생계를 위협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이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부 노인복지에 대한 지원과 제도적 확장 역시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재원 한계…'돌봄 공백' 급속도로 증가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요양시설이나 집에서 돌봄을 필요로 하는 재택요양 수급자들에게 정부지원 혜택을 통해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그러나 고령인구 빠른 증가에 대비해 정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조금 절대량은 한정돼 있는 만큼 관련 제도가 미치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 즉 ‘돌봄 공백’ 역시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 앞으로 다가온 대한민국 초고령 사회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 구축과 민(民)-관(官)의 적극적인 협력이다. 급속도로 증가하는 노인인구 돌봄 공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부 역할에 더불어 민간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시니어 산업 생태계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지만, 이미 많은 민간 기업들이 시니어 케어 시장에 뛰어들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할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 노인 돌봄시장 변화다. 돌봄시장은 지자체와 기업, 개인이 커뮤니티가 돼 역할을 분담하는 ‘커뮤니티케어’ 구조로 변화해갈 것이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앞서 초고령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 대다수는 시설이 아닌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 때문에 재택돌봄 및 의료 서비스 등 지역구 내에서 노인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 역량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인프라 확충과 정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동시에, 주거, 복지, 의료, 요양, 여가가 종합된 ‘통합 라이프 케어 시설’과 요양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돌봄 시장’ 성장 역시 가속화될 것이다. 기대수명 연장과 더불어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액티브 시니어 증가에 따른 변화다.


시니어 생애주기 케어 영역 확장, 노인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만들어야


앞으로 요양 산업은 단순한 돌봄 영역을 넘어서 시니어 전반적인 생애주기를 케어하는 전문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이들에게 최적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브랜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다.


필자가 속해 있는 케어닥 역시 노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 서비스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한국형 시니어 케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설립 5년차가 된 현재는 시대 흐름에 맞춰 간병, 요양, 돌봄, 주거 등 시니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인간은 모두 늙는다. 초고령 사회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 어떤 노후를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준비를 해야 한다. 모든 노인이 존엄성을 보장받으며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협력을 이끌어 노인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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