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 김용익 의원 찾은 노환규 회장
지방의료원 적자 구조 공감…'공공의료가 살 수 있는 환경 절실'
2013.04.06 10:53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5일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단식농성 중인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노 회장은 비정상적인 수가체계 조정 필요성, 전문가단체인 의협이 진주의료원 사태를 보는 관점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노 회장은 가장 먼저 “진주의료원은 적정진료를 할 수 없는 우리나라 의료계 현실을 보여준다”며 현 수가체계를 꼬집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 수가 체계는 적정진료를 하는 공공병원에 적자가 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낮은 수가로 인해 고통 받는 의사들의 고충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다른 의료 직역에 비해 의사의 임금이 나은 수준이지만 업무량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의사들의 업무량은 가히 살인적이다. 의료 노예노동을 전제로 하는 직업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취업 의사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다. 개원의 중에는 월수입이 200~300만원이 되지 않는 의사들이 많다. 빚이 늘어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심하면 자살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며 낮은 수가로 인한 의사의 고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단순히 진주의료원을 여느냐, 닫느냐가 아니라 공공의료의 방향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본다.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늘 생각해 왔지만 상황이 좀 정리되면 이 기회에 토론회 등을 열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라며 의협의 참여를 제안했다.

 

노 회장은 8일 진주의료원을 찾을 것이라고 전하며 “진주의료원 사태가 정치적 사안으로 번져 우려를 표한 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전문가단체인 의사협회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체계를 만든 사람으로서, 또 예방의학 박사출신으로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 의원은 “정치적 측면 때문에 전문가단체들이 망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의료전문가로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단식 농성까지 하는 이유는 환자를 너무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병원을 닫으려면 기존에 있던 환자를 다른 병원에 옮겨야 하는데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다. 의사였으면 당장 의료법에 걸렸을 것이다. 환자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봐야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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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stladl 04.08 11:36
    서울대,연대 출신의 좌빨들!!! 이 친구들은 다른 거 별 관심없다.<br />

    지네들의 정치적 입지 밖에 눈에 보이는 게 없지. 지난 대선때 문후보가 왜 낙선했는지 봐라. 좌빨의 사상이 국민들에게 탄로난 이유아니냐!!<br />

    공짜도 좋고 싼 값도 좋지..그런데 그 돈이 다 우리 국민들 주머니에서 나가는건데 어느 편은 손해를 보고, 어느 쪽은 막대한 이익을 보게하는 게 정단한 사회구조라고 할 수 있나? 너네들 그 사상 안 고치면 이번에 또 심판 받는다. 노원에  후보도 못내는 불임당이 뭔 면목으로 단식 운운 하냐!!!
  • 답답이 04.08 09:24
    국회의원은 좌우 다 고려해야합니다..<br />

    예전 S대 보건의료계통교수 출신 선생님들은 좌측으로 치우쳤다는<br />

    평가를 이전 균형잡히게 해야합니다.. <br />

    작은 이유하나 끝까지 잡기위해 국민의료서비스강화 및 한국의 의료<br />

    산업 발전을 막고막고 또 막고 하는 우를 범하시면 안됩니다.<br />

    향후 공공의 적, 공공의 이익을 몸으로 막아선 분이란 평가를 받지<br />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합니다..<br />

    <br />

    제발 판단과 평가를 서울의 일부지역, 일부병원들을 통해보지말고<br />

    전국 중소병원, 중소도시 등으로 돌려보세요.. 죽지 않기위해 발버둥<br />

    치다가 쓰러져가는 중소병원들을 쳐다보세요.. 진주의료원에 대한 문제들.. 참 웃깁니다.. 지역의 타병원에 비해 엄청남 혜택을 보며 운영하면서도 우는소리를 하는걸 보면요.. 김의원님도 정확히 내용을 파악하시면 그자리에서 단식하고 있는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행동을 하는지를 알수있을겁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모르시고 투사인양 그자리에 있다는게 부끄럽습니다..<br />

    <br />

    민간병원.. 10년이상 물가, 인건비, 공공요급 인상의 반도 안되는 수가로 살아갑니다.. 13년 평균 1.8%정도 수가 인상을 해주고 어떻게 살아라고 하는지.. ㅋㅋ .. 공공의료는 민간병원에서 다 하고 있습니다.. 의료법인은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공공의료 하는게 아닌가요?
  • ㅇㄱ 04.07 12:34
    둘다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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