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길병원 2년차 전공의 당직실서 사망
동료 발견했지만 숨 거둔 상태, '4일 장례식 엄수했고 경찰 조사 중'
2019.02.07 19:02 댓글쓰기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순직으로 의료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가천대 길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당직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길병원 측에 따르면 해당 전공의 A씨는 소아청소년과 2년차로, 지난 2월1일 오전 9시경 당직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같은 과 전공의가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부검 등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후 A씨 장례가 치러졌다.
 
병원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 일단 약물 혹은 범죄 등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안다”며 “지난 4일 장례식이 거행됐다”고 설명했다.
 
A씨가 병원에서 사망한 만큼 일각에서는 돌연사 등 사망 원인에 대한 추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발표한 바 없으며 병원에도 전달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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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도 02.08 04:50
    너무나도 안타깝다. 좋은 의사들이 왜 이리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아지는지 마음이 아려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인술 02.07 19:33
    의협 최대집 회장은 대다수 병원 의사들은 근로기준법상 규정된 근로시간이 아닌, 사실상의 휴식시간 없이 24시간 대기에 주 7일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극히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최 회장은 의사가 진료 중 환자의 칼에 찔려 살해를 당하고, 과로 속에서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못한 채 병원에서 과로사하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 의료계의 실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