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우도 뭉친다···상급종합병원 중심 '협의체' 임박
단체 대화방서 논의 진행, 이달 21일 전공의 총파업과 맞물려 촉각
2020.08.19 12:0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상급종합병원 펠로우들을 중심으로 의대정원 확대 저지 투쟁을 위한 임시협의체 구성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협의체에서는 총파업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펠로우들이 지난 7일 전공의 총파업에서 이들의 빈자리를 메꿨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 불편과 불안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최근 전국 병원별 대표 펠로우 40여 명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에서 ‘임시협의체’ 구성에 대한 얘기가 논의 중이다.
 
해당 대화방에 참여 중인 A펠로우는 “가까운 시일 내 임시협의체가 구성될 것”이라며 “참여 병원들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협의체에서는 의대정원 확대 관련 총파업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일부 병원은 총파업을 결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공의과 의대생 등과 달리 펠로우를 대표하는 단체는 없었는데, 의대정원 확대 및 신설·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계기로 펠로우 단체가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단체 대화방에 모인 병원별 대표 펠로우들이 상급종합병원에 속해 있다는 점, 오는 21일부터 전공의들의 무기한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는 점 등은 환자들의 불편은 물론 국민 불안도 키울 요소다.
 
지난 7일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메꿨던 펠로우들은 외래진료·수술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전공의들의 공백을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전공의 파업 당시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펠로우나 임상교수 투입으로 미리 대비를 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펠로우들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 소재 한 대학병원 펠로우들은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펠로우들이 총파업 동참 의사를 밝혀 급히 회의에 들어갔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파업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지가 강력하고 펠로우들 입장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파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기존 교수들이 당직을 대신하는 등 진료에 문제가 없도록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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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인 08.20 07:48
    의대생, 전공의, 펠로우....고생합니다.

    불씨 일으킨 의협 및 개업의들도 이들처럼 지속적으로 나서기 어려우면

    의대생들 학비라도 대신 내주겠다고 선언하던지...



    의대생 중 학비 때문에 난처한 사람들 있다던데
  • 선배의 08.20 06:41
    의사들은 모래알 소리 많이 듣지. 민노총이나 보건노조 봐라 그 힘의 원천은 단결이야. 10만명 넘는 의사들이 뭉쳐야 살고 힘이 생긴다는 것은 진리이자 생존권이야.
  • 파업2 08.19 20:06
    이런일이 생기면 평소 손하나 까딱 안하고, 감놔라 배놔라 하던 사람들은 EMR, OCS에 익숙하지 않아서 못하겠다느니 하고, 결국은 비정규직 임상조교수들만 당직 서고, 논문써다가 바치고, 몸빵하겠지. 그런 실적으로 정년 연장의 꿈을 실천하는 노교수들, 구역질 난다.
  • 파업 08.19 19:43
    전공의들 파업하러 나간다고 하는데 펠로우까지 나가면 교수들이 수술 다하고 당직도 서고 해야 되는데. 이거 이렇게 되면 대학병원 마비 올수도있는데.
  • ㅋㅋㅋ 08.19 16:02
    임상 어쩌구 전담 촉탁 어쩌구 또 머시기 대우 교수 니들은 어차피 계약직 노동자 토시구팽용이다 당직 서지 마라
  • ㅋㅋㅋ 08.19 15:59
    교수들 당직 서자. 의대늘려야한다는 병원장, 아직 정정하다며 은퇴 안하고 후배들 앞길 맊는 노교수들 다 당직 서자
  • 의대 08.19 15:43
    우리나라 문이과 통털어 가장 똑똑한 사람이 모인게 의사들인데 어련히 잘할까요...끝까지 의지를 가지고 행동해주십시요
  • 역시 08.19 15:42
    이번 악법을 자기들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자들을

    막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악법을 바로 잡아주십시요! 응원합니다
  • 밥그릇 08.19 15:06
    밥그릇 지킬려고, 유일한 완전 경쟁체계 아닌

    의사님들~ 눈물겹네~!
  • 박우철 08.19 20:05
    의사가 진료를 독점하지 않는 국가도 있나요? 그럼 면허 없이 아무나 환자 진료하고 수술하게 할까요? 그럼 의료사고 엄청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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