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건강상태 악화에 대비해 모니터링 강화를 포함해 24시간 응급콜 및 이송 핫라인을 운영하고 전담구급대도 2배 이상 늘린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재택기간 중 전반적 지원을 위해 서울시 재택치료전담지원TF 및 25개 자치구별 재택치료전담팀 1팀을 조직으로 단일화해 전담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건강관리를 위해 은평·동작구는 보건소 의료진이, 23개구는 협력병원에서 매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하고 응급 상황 시 전담팀과 함께 즉시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치료 보완 대책을 설명했다.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25일 0시 기준 신규 98명이 추가돼 현재 939명이 치료 중이다. 재택치료 관련 누적 인원은 총 5799명이다.
먼저 무증상·경증이었다가 발열 등 이상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응급콜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각 구별 협력병원 및 보건소 전담팀 응급콜 2개를 구축한다. 더불어 서울시 재택치료지원센터에 24시간 응급콜을 서울대학교병원 내 통합 설치하고, 4개 권역센터가 공동운영해 응급상황을 지원할 계획이다.
24시간 응급콜 번호는 재택치료 배정 즉시 환자 및 보호자에게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전송한다. 재택치료키트와 배부되는 안내문에도 응급콜 번호가 함께 제공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또 119로 신고가 들어가는 등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소방재난본부 방재센터와 '재택치료 이송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호흡곤란, 의식저하, 산소포화도 94% 이하일 경우 중증으로 분류해 30분 이내 출동과 동시에 병상 배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소방본부와 함께 코로나19 전담구급대 차량을 현재 20대에서 2배가 넘는 48대까지 늘릴 예정으로 관련 인력 증원과 지원계획도 현재 추진 중이다.
박 국장은 "지난주 재택치료 중 사망사건이 발생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차질 없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그 어떤 것보다 철저하게 재택치료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 환자 분류 단계에서 재택치료에 적절하지 않은 고위험군이 앞으로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환자 요청이 있어도 의학적 판단과 적극적 설명을 통해 생활치료센터나 병상에 배정되도록 살펴보고 재정비하겠다"며 "서울시는 유관기관, 자치구, 협력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재택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