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가 전날보다 26건 추가돼 총 80건을 기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영국형 24건, 남아공형 1건, 브라질형 1건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2건이며, 국내 발생은 4건 등이다. 해외유입 사례 22건 중 16명은 검역단계에서, 6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24건(외국인 6건, 내국인 18건) 중 4건은 국내에서 발생한 '경남·전남 외국인 친적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들이다. 지역별로는 경남 김해 2건, 양산 1건, 부산 동구 1건으로 친척 1명과 지인 3명이 감염됐다.
해외유입 사례 출발국가는 ▲헝가리 12명 ▲폴란드 2명 ▲UAE 2명 ▲가나 1명 ▲미국 1명 ▲오스트리아 1▲파키스탄 1명 등이다.
이외에도 남아공·브라질 발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각 1건씩 발생했다. 두 사례 모두 내국인 확진자로 출발 국가는 각각 탄자니아·사우디아라비아다.
방역당국은 선행확진자와 접촉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무 등을 통해 노출 가능성이 있는 대상군 474명에 대한 선제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 1명이 확인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상원 단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국가에선 여행력이 없는 사람들도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된 만큼 해외 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