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송시열 교수가 새 암병원장에 임명됐다.
그동안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내과와 외과 교수들이 임명됐으나 이번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선임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3월 1일자 보직자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 같은 사실을 내부 공지했다.
송 신임 암병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마쳤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수로 임용돼 의국장, 임상과장, 주임교수 등 보직을 거쳤으며, 지난 2022년부터 암병원 폐암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폐암, 두경부암, 피부암, 혈액암 등을 주로 진료하며,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구성된 피부림프종 통합진료팀에서 중증의 피부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암 조직 속의 PMVK라는 단백질 양을 통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등 방사선 치료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방사선 생물학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편, 김태원 암병원장은 금년 1월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임명돼 2달간 겸직 체제를 이어왔다.
이번 김태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향후 서울아산병원의 연구 및 임상 등을 총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