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사협의체 "政, 의대증원 일방 강행 중단"
"의협과 강력 대응" 천명…"필수의료진 적정 보상‧법적 보호장치 마련"
2023.11.21 18:32 댓글쓰기



전공의와 공중보건의사 등이 속해있는 젊은의사협의체가 정부 의대증원 정책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일방적 추진이 계속될 시 대한의사협회 등과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젊은의사협의체는 21일 성명을 통해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정부 의대정원 확대는 원인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오진에 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은 우리사회에 큰 부작용을 남길 것이 자명하다. 필수·지역의료 붕괴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젊은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원인은 과도한 업무부담 및 법적 분쟁의 위험성 등 근무 환경에 있다고 강조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고된 노력과 쉼 없는 고생에도 돌아오는 것은 초라한 보상뿐”이라며 “힘들게 중증, 응급수술을 마치고 고발과 구속을 당하는 상황에서 어느 젊은의사가 필수의료를 선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필수·지역의료의 이탈을 막고, 젊은 의사들의 꾸준한 유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그들의 노력과 고생에 대한 적정한 보상과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법적 보호 장치가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급격한 의대 증원 정책이 의대생 및 전공의 교육 질(質) 저하에 악영향을 끼칠 것에 우려를 표했다.


젊은의사협의체는 “교육 및 수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의대정원 확대는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수련 질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우려에도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정책을 졸속으로 강행할 경우 젊은의사협의체는 대한의사협회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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