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장 만난 한 총리 "전공의 복귀 설득"
"수련 집중 지원 등 5대 핵심 재정사업 준비, 의료계 대화체 구성 역할" 당부
2024.03.29 16:09 댓글쓰기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당부한 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료계와 대화를 위해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대 의대에서 의료계 및 교육계 관계자와 회동한 데 이어 '빅5'로 불리는 5대 병원장을 만나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와 전공의 복귀 협조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오늘(2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병원장 간담회에서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운영하시는 병원장님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5대 병원은 전공의를 가장 많이 수련시키는 수련 기관이기도 해 병원장이 누구보다 전공의들과 많이 소통하고 전공의 생각을 잘 알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2025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재정 투자 중점 분야로 필수의료 지원을 포함시켰고 '전공의 수련 집중 지원' 등 5대 핵심 재정사업을 검토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최일선에서 전공의 및 교수들과 늘 함께하는 병원장들이 의료계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 달라"며 "어제 만난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환자분들도 의대 교수님들이 병원을 떠날까봐 많이 불안해하고 계셨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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