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81세 고령환자 대동맥판막치환술 성공
수술 대신 스텐트 치환술 실시
2013.11.18 17:47 댓글쓰기

고려대학교안암병원이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81세 고령 환자에게 수술 대신 스텐트 치환술에 성공했다.

 

수술 위험이 크거나 불가능한 고령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환자 A씨는 갑작스런 흉통과 호흡 곤란, 전신쇠약감으로 고대병원을 찾았고, 검사 끝에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았다.

 

하지만 환자나 보호자는 위험성을 이유로 수술을 반대했다. 결국 의료진은 수술하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을 통해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고대병원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은 성공적이었다. 환자는 현재 흉통, 호흡곤란 및 전신 쇠약감이 사라져 퇴원을 앞두고 있다.

 

시술을 담당한 고대병원 흉통클리닉 유철웅 교수는 “위험성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고 심한 심부전 증세로 고생하다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 시술로 그런 안타까운 상황을 많이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령에 여러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들이 이 시술로 증세의 호전이나 사망률의 개선이 있을 지에 대해 세밀한 평가가 필요한 만큼 적절한 선택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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