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산업, 해외 진출시 든든한 지원군”
복지부 맹호영 통상협력담당관 '병원·제약사 등 정부 자원 적극 활용' 당부
2016.03.10 05:40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 산하에 편제 돼 있는 통상협력담당관실. 국민보건과 복지를 담당하는 주무부처에 조금은 생뚱맞은 부서로 여겨지지만 최근 이 곳에 실리는 무게감이 만만찮다. 일반적으로 통상(通商)’이라 함은 국가 간 물품을 사고파는 행위, 무역과 궤를 같이 하는 만큼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를 관장한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가 통상협력담당관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받고 있는 의료산업 활성화에 기인한다. 물론 복지부 내에도 보건산업정책국이라는 전담부서가 있지만 업무 영역이 판이하다. 상대국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산업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구축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 중인 곳이 바로 통상협력담당관실이다. 지난 달 이 중책을 맡은 맹호영 통상협력담당관의 각오 역시 비장했다.

 

맹호영 통상협력담당관은 9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의료산업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통상협력 중요성을 설파하고, 충실한 업무 수행을 다짐했다.

 

그는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정부가 나설 경우 해외 의료시장 진출에 있어 위험 요소를 훨씬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환자 유치 브로커의 폐해 예방은 물론 해외 현지 정보 제공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장 개척을 도울 수 있다는 얘기다.

 

맹호영 담당관은 정부는 외교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현지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의료기관들의 해외환자 유치 및 해외진출 과정에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서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돕는 나라는 흔치 않다. 향후 대한민국의 의료산업 육성화 정책이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통상협력담당관실 업무를 보더라도 의료산업 해외진출의 든든한 지원군임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통상협력담당관실은 보건복지 분야의 통상협력에 관한 종합계획를 수립, 조정하고 대외통상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보건복지 협상은 물론 통상 관련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및 조정도 담당한다.

 

맹호영 담당관은 의료기관은 물론 제약 및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산업 해외진출에 있어 정부 자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내수 의료산업은 한계에 봉착했다해외로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시점이고, 정부는 지원군이 될 각오와 의지가 있는 만큼 적극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맹호영 담당관은 최근 복지부와 제약업계 간담회에도 참석해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진출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경청했다.

 

국가 간 통상협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나서기 위함이었다. 의견 수렴 직후 풀어야 할 과제 정리작업을 마치고 벌써 해당 국가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맹호영 담당관은 국내 기업이나 기관의 해외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을 해결하는게 통상협력담당관실 업무라며 성심을 다해 해외진출의 지원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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