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병원장 유감, 법적 대응"
"불합리한 정책과 위헌적 행정명령 불구 전공의 소모품 치부"
2024.07.18 06:40 댓글쓰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전공의들에 대한 일괄 사직 처리를 진행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불합리한 정책과 위헌적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대 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전국 수련병원에 오늘(17일)까지 전공의 결원 파악 및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을 보고하라고 요청하며 수련병원들은 이날 응답이 없는 전공의들에 대한 일과 사직 처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전공의를 병원 소모품으로 치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병원장들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 비대위는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장에 대해 형사 고발,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사직한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련병원별 사직 처리된 전공의 및 결원 규모는 18일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만명 이상 전공의가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의료계 역사상 초유의 소송전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앞서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전공의들 급여와 기회비용까지 반영해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할 경우 최대 3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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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나간변호 07.18 08:44
    전공의들 급여와 기회비용까지 반영해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할 경우 최대 3조원 규모로 전망? 정부의 진료유지명령이 위법이라는 전제라면 몰라도 진료유지명령이 불법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듯. 근데 과연 나중에라도 진료유지명령이 불법이라고 인정될지 모르겠지만 돈 된다고 바람넣고 소송하라고 부추기는 변호사도 튀어나올 각이네~
  • 객의 07.18 08:38
    전공의들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병원장도 피해자인데
  • 병원장비서 07.18 08:49
    전공의도 챙겨야 할거 같고, 정부의 행정명령에도 협조해야 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 근데 병원장이라면 조직의 수장으로서 판단해야지 본인도 의사라고 전공의 챙긴다는 명분으로 의사결정 못하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고 비겁하단 생각이 드네요.
  • 07.18 08:19
    자기들 싸우는데 대열 이탈해서 전공의 복귀하는 사람 있으면 왕따니 뭐니 그런 심리가 전공의 사이에 팽배해서 복귀 꺼려하는 전공의도 실질 얘기 들어보면 태반이던데, 전쟁도 빨리 끝내지 못하고 길어지면 이탈자가 속출하고 결국 동력도 잃게 될 수도 있는데, 정부에 제대로 된 한방을 먹일 수도 없으면 이 사태 질질 끌면서 여러사람 고생시키지 말기를 바랍니다.
  • 나라라 07.18 08:11
    지들 생각만 하는 놈들이네...니들 노동권 침해받았다고 병원장 고발하니 뭐 하니 말고 병원 생각도 해라 이 멍청한 놈들아...병원에 니들만 있냐...병원에 종사하는 수많은 직종의 종사자와 그 식솔들은 뭔 죄니....그 사람들은 노동권이 없냐....병원장이 니들 전공의만 감싸고 돌면 병원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병원살림은 어떻게 할 것이며 환자들은 어떻게 하라고....니들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병원도 생각해라...이 싸움이 병원과 정부와의 싸움이니? 대부분의 국민들이 의사와 정부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쓸데없이 월급받는 병원장들한테 고발이니 소송이니 떠들어대지 말고 니들선에서 싸움하려면 니들 선에서 끝내라...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를 왜 병원장한테 물어 이 멍청한 놈들아...아군과 적군 피아식별도 제대로 못하는 놈들이 무슨 권리를 쟁취하겠다고....지들 전선에 참여안하고 섭섭하다고 같이 일했던 조직에 칼을 들이대는 꼴이네 한심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