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대 정원 등 의제 제한없이 논의해야"
교수 비대委 "회동 성과없고 2000명 반복" 지적…"미래의료 파국 위기"
2024.04.06 05:40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가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진심으로 사태 해결을 위해 전공의 대표를 초대해서 장시간 회동을 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의대정원을 포함해 정부 의료개혁안에 대해 의제 제한없이 의료계와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의비는 이날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단독 회동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전의비는 "회동 이후 대통령실에서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진정한 대화의 장(場)으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염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 회동 성과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거의 없다"며 "심지어 오늘(5일) 2000명 의대 증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또 다시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전의비는 "4월 2일부로 3000명의 인턴이 올해 수련을 못 받게 돼 향후 4년이상 전문의 수급이 막태한 타격을 입었다"면서 "이는 의료붕괴 시발점이며 전국 전공의 90%이상 사직, 의대생들 휴학과 유급,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미래의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적인 파국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필수의료를 책임지던 수련병원 교수들이 소진되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한계를 벗어난 이 참담한 현실을 타개할 유일무이한 책임자"라며 "의료계와 협의해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당장 진정한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부분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서 제출 완료"

"의대 교수 절반가량 주 72시간 이상 근무, 10명 중 1명은 주 100시간 넘겨"


전의비는 5일 오후 7시에 온라인으로 5차 총회를 열고 각 대학 교수들의 집단사직서 제출 경과와 근무시간 설문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경상대, 계명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한양대 등 20개 의대 교수 비대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전의비는 "교수들의 집단사직서 제출은 대부분 대학에서 진행이 완료됐다"며 "계명대 비대위는 사직서를 수집해 학교 당국에 이번 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전의비가 7개 의대 교수 1654명을 대상으로 주당 근무시간을 조사한 결과,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하는 교수 비율은 병원별로 최소 40.4%에서 최대 59%로 나타났다. 또 100시간 초과 근무자 비율이 가장 적은 병원도 6.4%, 가장 많은 병원은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비는 "의대 교수 중 절반가량이 주 72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10명 중 1명꼴로 주 100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간 당직 포함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에 휴게가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81.6~98.8%"라며 "모든 병원에서 대부분의 교수가 야간당직 후에도 익일 외래와 수술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련병원 의대 교수들의 소진을 막기 위해 24시간 연속근무 후 주간업무 오프 보장은 최소한의 조치이며 이를 위해 외래 및 수술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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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 04.06 16:54
    이러다 의학전문대학원이 아니라 의학전문대 될판이다.

    근데 그건 아냐? 도덕상 양심 윤리같은 것도 대개 학력과 비례한다. 오래 살아보면 그런게 직관적으로 다 보이는 법이다. 그래서 의새악마화시키며 의료개혁부르짖지만 개혁 안하니만 못한 개악이 될건 자명하다. 그리고 오해하지마라. 분명히 "대개" 라는 경향성을 이야기하는거다. 물론 모든 집단에는 1프로의 예외란것도 존재한다.
  • 요즘 고3들 04.06 16:30
    요즘 고3들 입시지도하기 정말 혼란스럽다카더라. 처음에 증원한다니 반짝하고 지지율 오르더니, 전공의 파업장기화되어 고3지망생입장선 선배들이 다 때려치고 실제 나가버리니, 진짜 의대가는게 비전있는건가? 혼란에 빠졌다더라. 이러다 무지랭이 머리나쁜 전문대갈 수준 애들이 의대가서 낙제해서 장수생 형님들 되것네. 국민들이 원하는게 그건줄아나? 고3수험생 부모들도 다 돌아설판이다. 국힘당 총선필패 건승하세요!
  • dlstlr 04.06 12:01
    어느만큼 심각한 상황인지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것 같음! 의료계의 이런 주장들을 이기심, 밥그릇 지키기 정도로 치부한다는것! 전체 의대생 90퍼센트 이상 휴학, 인턴 미지원, 인턴 90퍼센트 이상 레지던트 미계약, 전공의 90퍼센트 이상 사직.. 이와같은 사실이 실제로 의료현장에 미칠 걷잡을 수 없는 도미노식 붕괴의 인식결여와 과소평가 ! 그 여파는수년 정도가 아닌 훨씬 긴 시간 의학, 의료현장에 미치게 될것임! 심각한 우려를 넘어 크나큰 두려움마저 느낌!
  • 가짜판새 04.06 08:39
    1승을 위해서 의료가 붕괴 돼 이비규환이 오더라도 불통 아집으로 절대 2000명은 불변이다. 윤과 거니가 대통령 당선 전에 이천공씨  만난 건 팩트잖아. 그래서 천공이 있는 용산으로 대통령실 옮겼다고 생각한다. 지금 언론에서 내부 분열이니 하면서 언플 한다. 속으면 안된다. 어짜피 1년은 쉬어야 한다. 대학병원도 똥줄 타기는 마찬가지고 수도권 6600병상 건설중인데 누가 허가한 건지 조사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