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에 AI(인공지능)가 가장 보편적으로 도입, 확산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건강검진이다. 지금도 AI는 단순 판독 보조를 넘어 미래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하는 지능형 케어로 진화되고 있다. 수검자 유전자 정보, 생활 습관, 누적된 검진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미래 질병 발생 확률을 예측하고 디지털 기반의 ‘끊김 없는(Seamless) 고객 경험’을 가져다 준다”
가천대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 최수정 부센터장(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사진]은 최근 건강검진 분야에 급격히 늘고 있는 AI 활용에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최 부센터장은 “과거 검진이 숙제였다면 이제는 본인 건강 데이터를 깊게 파고드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족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정상·비정상을 넘어 수치가 작년보다 왜 변했는지, 어떤 맞춤형 관리가 필요한지, 내 몸의 데이터는 내가 관리한다는 인식이 크다”고 강조했다.
자기 주도적 건강관리인 헬스디깅이 트렌드다. 건강검진 수검자들은 수동적 검사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질병을 찾는 것에서 ‘삶의 질(QoL)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목적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이제 환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전문적인 조언을 원한다.
가족력, 생활습관, 직업 환경을 고려한 ‘초개인화 정밀 검진’ 경향이 이미 시작됐고, 모바일 발달로 환자가 본인 건강 데이터를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검진시스템 정착…웨어러블 기반 병원 밖에서도 건강관리 가능
AI 통한 분석‧진단, 진료 질 높이고 의료진 업무강도 낮추는데 기여
검진 전(前) 문진부터 결과 수령까지 종이가 사라지고 모바일 중심 ‘스마트 검진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됐다.
길병원 센터도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비대면 문진과 모바일 결과지를 사용하고 디지털 사후관리를 준비 중이다.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통해 ‘병원 밖 일상’까지 관리하는 연속성을 확보하는 고객경험을 완성하려는 노력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발전은 건강검진 시스템을 단순한 ‘질병 발견’에서 ‘지속적 예방 및 관리’ 영역으로 진화되고 있다. 검진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향후 발생 가능한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맞춤형 생활 습관을 제안하게 된다.
스마트워치나 패치형 심전도 기기를 통해 24시간, 혹은 일주일 이상의 연속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부정맥처럼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을 잡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즉 ‘병원에 오면 정상인데, 평소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환자들의 호소를 이제는 과학적인 데이터로 증명하고 진단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긍정적 영향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은 ‘데이터 연결’이다. 이곳 센터는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환자의 일상 데이터와 대학병원 고정밀 검사 데이터를 AI로 통합 분석한다.
단순한 진단을 넘어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처방까지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 케어’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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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시각화된 데이터와 AI 분석 결과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보이며,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시간 절약에 만족해 한다. 의료진은 AI를 조력자로 활용해 판독 정확도를 높이는 교차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강도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최 부센터장은 “데이터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한 쉬운 결과지 제공과 사후 관리 플랫폼과의 연동 강화를 준비중”이라며 “기술적 정밀도 향상을 통해 환자와 소통을 늘리고, 의사-환자 심리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치료 성과를 높이는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학병원 교수 직접 심층 상담‧시술…높은 수준 ‘의료 질(質)’ 보장
에티아 등 AI 진단시스템 구축, ‘제2 의료진 시선’ 역할 수행
이곳 센터는 비만, 갱년기, 노화방지 전문가를 포함한 대학병원 교수진이 직접 심층 상담하고, 소화기내시경, 초음파 등 검사 및 시술을 시행, 보다 높은 수준의 진단을 보장한다.
검진 중 중증질환 발견시 신속하게 암, 심장혈관, 뇌질환 등 전문센터와 연계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협진 시스템을 가능케 했다.
AI 조기진단 시스템 사용한 검진으로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에티아 AI ECG 등 최첨단 검진을 시행중이다. 이를 통해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이나 심부전 가능성을 확률적으로 제시, 의료진이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제2 시선’ 역할을 수행한다.
또 치매 및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돕는 휴론 솔루션, 혈액만으로 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아이캔서치 및 헬로진검사를 도입했다. 자이메드 AI 안저 동맥경화 솔루션, 루닛 인공지능 흉부/유방은 도입예정이다.
독일 EREB사의 최첨단 VIO3/APC3 장비를 사용해 안전하고 정밀한 시술이 가능케 했다. 센터 내에 최신 저선량 폐 CT, 뇌 MRI/MRA 등을 구축했다.
시설 면에서도 600평 규모의 대형 공간을 확보, 넓고 쾌적한 공간은 대기시간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프라이빗 VIP룸 등 독립된 전용 룸과 전망 좋은 라운지를 운영, 사생활 보호와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한다. 하루 검진 인원을 제한, 공장형 검진이 아닌 개인별 customization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우수종합건강검진센터 인증과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통해 검진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최근 3년간 2만8000여 명의 내시경 수검자 데이터를 분석, 발표할 만큼 운영 데이터 기반의 성과도 보여줬다.
최 부센터장은 “가천대 길병원의 전(全) 영역 1등급 획득의 압도적인 의료 질(質) 지표가 검진을 보증한다. 국내 10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축적된 최신 의학 지식과 기술이 검진 시스템에 녹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건강검진은 지출이 아닌 나를 위한 투자다. 아프기 전(前) 찾는 예방의 소중함을 기억해 달라”면서 “예방의학 수가체계 현실화와 건강 데이터 활용을 위한 과감한 투자 및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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