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저평가 아쉬움 딛고 포효(咆哮)"
편성범 학장
2024.02.07 08:49 댓글쓰기

대입 시즌이면 늘 회자되는 ‘SKY’.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가 갈망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커트라인 만큼이나 국내 입시시장에서 갖는 의미와 위상은 절대적이다. 이들 3개 대학 모두 의과대학 부속병원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의과대학 만큼은 ‘SKY’란 용어가 통용되지 않았다.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대비 고대의대는 열세라는 평(評)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행보가 심상찮다. 2028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에 거센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제1의학관과 정몽구관 증축 및 리모델링 완공을 통한 인프라 확충, 6년제 교육과정 도입, 우수인재 선발 등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의과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1의학관 새 단장 등 국내 최고 의학교육 인프라 구축


고대의대는 최근 제1의학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고대의대가 1991년 혜화동에서 안암동 캠퍼스로 이전한 뒤 30여 년간 의학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온 역사적 건물의 재탄생이었다.


제1의학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21년부터 2년 간의 공사 끝에 750평 가량 증축,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새로워진 제1의학관은 건축면적 4155㎡(약 1256평), 연면적 1만7066㎡(약 5162평)로 지상 6층 규모다. 


1층 학생 복지시설, 2층 연구실 및 학생 스터디룸, 3층 실험실 및 카페라운지, 4층 종합실습실, TBL(Team Based Learning) Room, 5층 시뮬레이션센터, 미디어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6층을 새로 증축했는데, 대형강의실 3개, 실험동물연구센터, 스카이라운지를 구축해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최첨단 의학교육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가상해부대와 로봇시뮬레이터를 갖춘 실용해부센터를 보유한 ‘본관’ ▲기초연구의 중심 ‘문숙의학관’ ▲최첨단 ‘의학도서관’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하반기에는 정릉 메디사이언스 파크 정몽구관(지하 1층~지상 6층, 약 4275평)이 완공된다. 


정몽구관이 새롭게 문을 열면, 바이오메디컬 연구, 산업, 교육의 산학연병 전진기지로 미래 첨단 메디컬 융복합 연구의 허브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코로나19 병원체처럼 생물학적으로 위험성이 큰 감염성 물질을 실험할 때 연구자와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편성범 학장은 “현재 안암동 캠퍼스 내 백신혁신센터가 이전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미래 팬데믹 상황에 대비하고, 인류를 감염병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미징센터를 구축해 융합적 의료영상 연구 확대, 정량적 기술기반 염증 연구지원, 수준 높은 논문 발표를 통한 세계대학평가 상승, 연구 생태계 구축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년제 교육과정 준비…전인적 의사 양성


고대의대는 지난 2020년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인증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며 의학교육 인프라 및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의학교육 평가인증은 사명과 성과, 교육과정, 학생평가, 학생, 교수, 교육자원, 교육평가, 대학운영 체계와 행정, 지속적 개선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평가결과는 크게 인증과 불인증으로 나눠지며, 인증 기간에도 2년, 4년, 6년으로 차이가 있다. 고대의대는 최고 등급인 6년 인증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고대의대 정신을 이어받아 전문성, 창의성, 윤리의식을 갖추고 인류 복지와 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창의융합형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겸비한 인재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 ▲공선사후 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선발 인재상을 정립했다.


특히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2024 입시 계열적합전형 의과대학 면접에 한해 인적성 면접을 도입한 바 있다.


그는 “2026년에 맞춰 6년제 통합 교육과정도 준비 중”이라며 “TF가 출범해 새 교육과정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각 과 의견을 토대로 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목 간 수평통합, 기초-임상간 통합 및 강화 도모,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 특성화 과정도 반영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의학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융합형 인재들과 함께 미래의학 개척


고대의대는 바이러스 및 감염병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의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해 오며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장선에서 미래의학을 선도할 연구력이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목표로 의대생부터 전임의까지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장학금을 대폭 지원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을 육성시킬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에 매진 중이며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단을 설립해 의사과학자 배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학부시절부터 학생들의 자발적 연구 능력을 함양하는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이하 학생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연구회는 지도교수와 학생 연구팀을 1:1로 매칭해 1년 동안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시작해 2023년까지 197명의 교수와 523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63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큰 성과를 도출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해외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진행된 제6회 학술제에는 8개국 14개교 64명의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2회 연속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되며, 전공의를 대상으로 기초의학/자연과학/공학 등 타 학문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1단계 사업에서는 경희대, 영남대, 부산대, 전북대, KIST와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2년부터 진행된 2단계 사업은 한양대, 중앙대, 영남대, KIST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 중이다. 


연간 총 25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아 전공의 연구지원,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 구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의학교육 글로벌 표준 확립 최선다하면서 미래의학 선도


고대의대는 현재 전세계 15개국 2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주요한 네트워크는 13개국 19개교가 참여하고 있는 ‘Universitas’, 21과 8개국 8개교가 참여하는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다.


이를 토대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보건의료 교과과정 도입, 연구중심 환경의 교육 프로그램 협력과 국제 교류 등을 통해 대한민국 의학교육의 표준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17년 세계 의과대학과의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이하 GAME)'라는 국제 의학교육 및 연구 협의체를 창립했다. 


GAME은 각 대학이 혁신적인 의학교육을 촉진하고 영향력 있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창립한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으로, 현재 고려의대를 비롯해 홍콩 중문대학, 이탈리아 볼로냐대학, 일본 나고야대학, 독일 뮌헨대학, 영국 노팅엄대학, 스웨덴 룬드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학 전문 직업성, 젠더이슈, 다양성, 기후 변화와 관련된 건강 등 국제적인 주제를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의대생 하계캠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도 7개국 7개교 학생 27명이 고대의대를 방문해 기후 및 환경변화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층 논의하는 자리를 개최했다.


편성범 학장은 “고대의대는 그동안 역량 대비 저평가 돼 있었다”며 “인력, 시설, 커리큘럼 등 모든 면에서 도약 발판을 마련한 만큼 당당히 미래의학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댓글 7
답변 글쓰기
0 / 2000
  • 서울연세울산성균가톨릭 02.09 17:14
    고대는 서울-연세-성균관(삼성)-카톨릭-울산(아산) 밑입니다. 나대지 마세요
  • 송완섭 02.08 07:34
    이미 고려대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은 국내 톱 클래스 병원입니다.

    졸업생들도 우수합니다.

    더욱 도약하여 세계의 톱 클래스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 가을길 02.08 06:55
    타대학은 영악하게 홍보를 하지만 고대는 움직임이 진중하지요.
  • 나와바리 02.07 23:44
    빅5 병원에 상당히 들고싶어 그러는데 모든 역량이 되야 되는겁니다. 고대 의대 아직 부족
  • 요셉 02.07 21:09
    고대 의대 응원드립니다!♡
  • 마하수리 02.07 20:49
    개소리하지마라. 의대는 오랜 명성과 평판으로 유지되는 것이지 거지같이 후진 의대가 어느날 갑자기 열심히 하겠다고 부르짖는다고 되는게 아녀.
  • 전공의 02.07 15:06
    참으로 시의 적절하군요.  정부발표 보고서도 이런기사를  내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런시국에 무슨 교육이며  건축이며..  의대 학장단 공동성명이나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