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의사들과 의대 증원·수술실 CCTV 등 논의"
박정율 세계의사회(WMA) 의장
2024.04.11 08:00 댓글쓰기

"세계 의사들이 한국에 모여 의대 증원과 의사 파업, 수술실 CCTV 등 각국 의료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장(場)이 마련될 예정이다."


박정율 세계의사회(WMA) 의장은 지난 9일 의협 출입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2024 WMA 제226차 서울의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21년 이사회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회차를 맡은 포르투갈이 여건이 안 되면서 한국이 또 한 번 맡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 증원 문제로 첨예하게 갈등 중인 상황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의사회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가 세계 각국 현안과 국제 보건이슈를 다룬다. 


의사 역할·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 진행


박정율 의장은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4월 16일에는 글로벌 포럼을 기획했다"며 "각국 현안과 관련한 의사 역할 및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심포지엄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세션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중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세계의사회는 미션과 비전에 포함된 의료윤리, 의학교육 등에서 국제적 표준을 도달하려면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갑자기 의대 정원을 급격하게 늘린다든지 의대 정원 문제가 정치적인 영향에 의해 좌우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만, 나이지리아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있었고, 지난달에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의료인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해 파업에 나선 바 있다"며 "나라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국내는 대치 상황이나 답보 상태를 넘어 교착상태까지 와서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전체 의사 수는 적지만 활동의사 증가율은 세계 1위


실제 한국의 전체 의사 수는 적지만 활동의사 증가율은 세계 1위다. 4년 후 2028년이면 이 같은 활동의사 수가 11만5000명이 되는데 인구 대비 측면에서는 선진국들보다 높은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정부는 의대 증원에 유리한 통계만 앞세우며 의료계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젊은 의사들에게 행정명령을 내리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의사회도 이런 문제를 인식, 성명서를 통해 "의사 직역에 대한 자율성과 권한, 권리를 배제하고 정부가 협박 등 강압적인 태도로 젊은 의사들과 학생들을 상대하는 점을 크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전후 70여년간 수많은 의료인들이 노력하고 희생하며 나름 역할을 하며 발전시켜온 대한민국 의료가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 안타깝다"며 "젊은 의사들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자발적 유급과 사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대해 선배 의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또한 세계 의사들의 관심이 높은 국내 이슈 중 하나는 수술실 CCTV 설치"라며 "수술실 CCTV는 환자의 개인정보 등을 포함한 인권 문제는 물론 의료인의 인권 문제, 의료 윤리 등이 복합된 이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의사회 미션과 비전은 진료, 의료윤리, 의학교육, 건강과 관련된 인권 등 네 가지 핵심요소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포럼과 이사회 등을 통해 논의된 사항은 결의안, 성명서, 선언문 등의 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독특한 건강보험제도를 알리고, 지난 10년 전부터 개정되지 않은 헬싱키 선언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며, 면허관리 등 의사 자율성과 독립적 관리 등도 다룰 방침이다.


박정율 의장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만의 건강보험제도를 소개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의료연구에서 인간 피험자의 복지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의사 권고를 담고 있는 헬싱키 개정 작업을 세계의사회에서 지난 2년 동안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사회에서 헬싱키 선언을 개정한 재선언 내용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의사단체의 면허관리 등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방안 등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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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jpark8 04.15 19:29
    진정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을 위한다면

    정부에 양보를 요구하는 건 옳지않습니다

    2천~4천명 증원이 필요합니다
  • 개의새 04.15 17:55
    아래 댓글보아하니 보복부 쓰레기들이 단체로 모여서 개 씨부리고들있네 ~~고마움을  모르는개 돼지들은 수의사가 답이다~~건보 바닥나고 민영화 되면 ~국민들 의료비폭탄 맞을 텐데  이걸 모르는 우동들이 ~~ㅉ~의새 욕하면서 자기 자슥들은 의대보내고 싶어하고 ~미국 욕하면서 자식들은 몰래 미국유학보내고~oecd  수준 말하면서 유럽은 의새가 공무원 이라는 소리는 쏙빼고~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개 백성들~~~엽전들의  저질 국민성은 희망이 안 보인다~~ㅉㅉ
  • 개웃겨 04.15 02:24
    아니 툭하면 세계 의료계 소리를 하는데... 우리나라 의사계가 다른 나라 의사계랑 비교가 되나...? 돈은 미국 얘기하잖아? 수가니 뭐니... 왜 민영화 된 곳이랑 비교를해? 지금 정권이 하려는게 의사 늘려 민영화 하려는 거라며. 거긴 민영화니까 수가도 높일 수 있고, 아주 그냥 국민들 호주머니 탈탈털어가는거지. 그러면서 의사수는 왜 후진 나라랑 비교를해? 일본 의료시스템이 본받을 부분이 분명있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선진 의료시스템은 아니야. 일본 예를 자꾸 드는데 일본도 의사가 많다고 하는건 의사단체들 뿐이야. 그나마 폭발적으로 늘려놔서 지금 그.나.마 이정도로 지방에도 의사가 있는거고. 마치 국가에서 정책 준비 안하고 늘리기만 한다고 지적하는데... 그럼 언제 늘릴건데? 정책 먼저 마련하자 그러면 의사계에서 들어누우면서 어떻게 국가에서 일하는 지역을 통제하냐고 하겠지 자유 운운하면서. 필수직역 정말 필요하다 거기를 살려야 한다 이런소리하면서 자기는 필수직역 의료취약지역은 가기 싫잖아 ㅋㅋㅋ 아니 뭐 어쩌자는 건데.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변명들이 눈앞에 그려지는데 국민들이 호구로 보이나? 모든 의사가 쓰레기라고 했어? 모든 의사가 의새라고 했어? 긁히는 의사들이 버럭하고 있는거지. 필수의료 그렇게 중요하니 사명감 가지고 지키기 위해  전공의 사표내고 전공의 안 하겠다고 하는거라고? 뭔 개x리야 그럼 의사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증원해서 전공의 과정 상식적으로 돌아가게 하는게 맞는거지 맨날 일 많다는 타령했잖아. 전공의가 이미 의사야. 마치 노동 착취 당하는 것처럼 말하는데 인턴쉽 거쳤잖아 회사에 취직해서 인턴쉽을 하는거고, 취직을 해서 전공의 수련을 겸사는거야. 사회생활을 못해봐서 잘 모르는건가...? 카데바가 부족하다느니 교수가 부족하다느니... 시설이 부족하다느니... 늘려주겠다잖아? 이것도 너네가 반대하고 있잖아. 카데바 부족하면 국가가 책임지고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요구를 해야지 ㅋㅋ 교수자리도 늘려주겠다잖아. 당신네 취업자리. 댓글마다 그소리도 하더라 손해 보는 거 없이 득보고 웃고 있는 사람들이 범인이라고. 그래 의사 ㅋㅋㅋ 대통령은 이것때문에 욕먹지, 전공의 파업하면서 사표낸거라 뻥치고 쫄리고 있지. 누가 돈 벌고 개꿀하면서 돈벌고 있니? 아. 개원의들 개인병원 원장들 ㅋㅋ 썰아니고 진실인거 알잖아. 상관없거든 그들은
  • 곰도리 04.14 22:45
    우리나라법이 싫으면 너희들이 좋아하는 나라로 가라..

    대한민국 국민들만 남아서 의료행위 하세요...
  • 최익훈 04.14 19:06
    난 이해가 안간다

    국내문제를 국제문제화해서 어쩌자는거야

    한국인에게 맞게  몰라

    의사는 한국인이 아니고 국제인인가보네

    한국에서 꺼지면 좋겠다.

    개소리 그만하고 꺼지면~

    국내문제 해결할 용기와 지혜도 없으면ㅅ니

    왠 개소리에  비하발언에~

    최상류층이니~~~  개집안 아니니

    물고 뜯고 할퀴고~

    강제로 돈내놔라

    강제로 존중해라

    강제로 불복해라

    이런식은 조폭이나 두환이나  쓰레기과가 하는거야

    아  참  이슨자  영향을 받아

    개같 다는걸 고려 안했네

    언젠가 쓰레기취급받는다

    반드시

    국민의 뇌리에  한이 맺혔다는거 잊지마라
  • ㅇㅅㅎ 04.14 03:01
    정부는 환자를 이길 수 없다는 의사집단 너무나 교만하다. 의사를 이기려 하는 정부가 어리석다고까지 했던 사람들이 그동안 얼마나 자기들이 잘났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을까. 너무나 교만하고 비겁해서 토 나올거 같다. 더 잘 났지만 돈 많이 못벌고 겸손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면 좋겠다. 정부가 의사집단을 악마화한 것이 아니고 의사들 스스로가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말과 행동으로 국민의 반감이 더 높아진 걸 모르나. 이제 그만 똥고집 부리고 정부랑 대화에 나섰으면 좋겠다
  • ㄱㅈㅇ 04.14 02:43
    수술실 cctv가 어때서? 환자들은 환영하는데 환자인권? 병실에도 개인 카메라 설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대학병원 2인실에 우리 어머니 혼자 계셨다가 건호원 잘못으로 중환자실 가신후 돌아가셨는데 간호원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병원측은 있지도 않은 폐렴이 있었다고 하고 의료중재 신청했더니 폐렴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병실 영상이 없어서 증거가 없다고 하더라. 다른 잘못도 있어서 병원 잘못으로 나왔지만 소송하지는 않고 중재안으로 마무리했다 돌아가신우리 어머니가 원하지 않으실 거 같아서. 사고나면 거짓말부터 하는데 당연히 cctv 있어야지.
  • Gs 04.14 02:26
    환자 버리고 간 의사가 무슨 의사?

    의대생들까지 대대적으로 무슨일 났다고 휴학까지 하고. 아무리 자본주의지만 너무나 계산적인 집단들임을 이번에 더 확인하게 되었다. 어느직군이고 힘들게 공부하고 청춘을 바치고 다 그렇게 살고 있다. 노력한 만큼의 댓가가 없을 때가 더 많고. 의사들만 많이 공부하고 힘들게 수련하는 건가? 지금젊은  전공의.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하는 짓들은 아무리 변명해봤자 환자를 볼모로 자기들의 미래의 밥그릇 투쟁일뿐이다. 선거는 졌지만 정부는 반드시 밀고 나가야 한다
  • Kg 04.14 02:13
    정부 미워서 좌파에 표던졌으니 발등찍혀야지
  • 이화자 04.14 01:08
    청춘을갈아넣었다는 개소리하지마라 사명감도없이 뛰쳐나간놈들이할말은아니다 누가 등떠밀었냐 니들부모 니자신 왜의사란직업을택했는지부터솔직하게돌아봐라 정부의잘못 상급병원 다잘못있다 시간대비 배우게해준다는조건으로개같이부려먹었으니 화가날만한것도이해는한다 허나 빙신같이당하고있더러희들도문제인거다 대들지못하다가 이번의료대란에 잘됐다싶어 돌아선거아니냐? 그덕에너희들의이기적인행도에 벼뭔 뺑뺑이돌다죽은사람은 누구책임이지?왜 정부탓이라도리고싶냐? 미안하지안이번선거에 의새들생각해서 표찍은국민없다아!의새들식구는 있겠구나 어디다숟가락얹고기가차서  국민의심판이라고 ? 끝까지가보자 국민들 너희같은 의새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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