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DPP-4 억제 계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가 단일제를 누르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을 선두하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국내사들이 복합제로 맹추격하고 있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2018년 DPP-4 억제 계열 당뇨 복합제인 LG화학의 제미메트, 한독 테넬리아엠, JW중외제약 가드메트, 동아ST 슈가논메트 등이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제조사 | 제품 | 2017년 원외처방액 | 2018년 원외처방액 | 변동률 |
엠에스디 | 자누비아 | 43,083,834,829 | 43,319,671,422 | 0.55% |
자누메트 | 67,849,287,575 | 69,461,403,522 | 2.38% | |
자누메트엑스알 | 37,220,426,044 | 40,793,328,380 | 9.60% | |
합계 | 148,153,548,448 | 153,574,403,324 | 3.66% | |
베링거인겔하임 | 트라젠타 | 55,599,806,608 | 56,612,833,105 | 1.82% |
트라젠타 듀오 | 53,325,456,320 | 55,371,364,830 | 3.84% | |
합계 | 108,925,262,928 | 111,984,197,935 | 2.81% | |
LG화학 | 제미글로 | 29,030,930,219 | 30,625,158,103 | 5.49% |
제미메트 | 44,776,579,730 | 54,948,496,444 | 22.72% | |
제미로우 | 8,895,230 | 237,815,537 | 2573.52% | |
합계 | 73,816,405,179 | 85,811,470,084 | 16.25% | |
노바티스 | 가브스 | 10,174,904,360 | 9,006,803,178 | -11.48% |
가브스메트 | 36,239,543,384 | 35,100,535,754 | -3.14% | |
합계 | 46,414,447,744 | 44,107,338,932 | -4.97% | |
한독 | 테넬리아 | 12,412,085,920 | 14,693,408,311 | 18.38% |
테넬리아엠 | 11,087,424,974 | 15,069,322,603 | 35.91% | |
합계 | 23,499,510,894 | 29,762,730,914 | 26.65% | |
아스트라제네카 | 온글라이자 | 6,538,362,900 | 6,757,536,552 | 3.35% |
콤비글라이즈 | 15,618,346,779 | 16,346,078,079 | 4.66% | |
합계 | 22,156,709,679 | 23,103,614,631 | 4.27% | |
다케다 | 네시나 | 14,064,198,147 | 14,378,538,180 | 2.24% |
네시나메트 | 6,315,436,411 | 7,979,346,292 | 26.35% | |
합계 | 20,379,634,558 | 22,357,884,472 | 9.71% | |
JW중외제약 | 가드렛 | 4,137,573,283 | 4,448,391,672 | 7.51% |
가드메트 | 5,292,290,993 | 7,648,386,704 | 44.52% | |
합계 | 9,429,864,276 | 12,096,778,376 | 28.28% | |
동아ST | 슈가논 | 3,634,546,107 | 4,698,053,995 | 29.26% |
슈가메트 | 3,601,398,758 | 4,822,591,484 | 33.91% | |
합계 | 7,235,944,865 | 9,520,645,479 | 31.57% |
기존 속방형 메트포르민 성분의 자누메트를 서방형으로 바꾼 자누메트엑스알도 단일제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자누메트엑스알은 작년 407억원 정도 처방되며, 전년 대비 9.6%의 성장률을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메트포르민+리나글립틴)도 트라젠타(리나글립틴)에 비해 처방액 증가율이 높았다. 이런 성장 추세라면 올해는 트라젠타듀오가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젠타는 2018년 566억1283만원 처방되며 전년 대비 1.82% 증가율을 보였다면, 트레젠타듀오는 553억7136만원으로 3.84% 상승했다. 트라젠타 패밀리는 총 1119억원 정도 처방, 자누비아 패밀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LG화학의 '제미글로패밀리'는 자누비아, 트라젠타패밀리 등과 어깨를 견주며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제미글로패밀리에서도 복합제가 압도적으로 파이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는 549억4849만원 처방되며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고, 2017년 10월 출시된 당뇨이상지질혈 복합제 제미로우(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도 2억3781만원 처방됐다.
뒤이어 한독의 테넬리아패밀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제품군 역시 복합제 '테넬리아엠'(테네리글립틴+메트포르민)이 단일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를 앞서 나가고 있다.
테넬리아엠은 지난해 150억원 처방되며, 전년 대비 35.91% 성장했다. 테넬리아 원외처방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보다 18.38% 늘어났지만, 테넬리아엠에게 추월당했다.
JW중외제약의 '가드메트'(아나글립틴+메트포르민)도 '가드렛'(아나글립틴)을 넘어선지 오래다. 작년 가드메트는 76억4838만원어치 처방되며 전년 대비 실적이 44.52% 급증했다.
이에 반해 가드렛은 2017년 41억3757만원에서 2018년 44억4839만원어치 처방되며 7.51% 오름세를 보였지만, 복합제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동아ST의 DPP-4억제제 역시 단일제가 복합제에 밀렸다. 2017년 슈가논(에보글립틴)의 처방액은 36억3454만원으로, 360억원 정도 처방된 슈가가메트(에보글립틴+메트포르민)를 앞섰지만, 2018년에 역전당했다.
2018년 슈가메트 처방액은 48억2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1% 처방이 늘었다. 하지만 슈가논은 469억8053만원으로 29.26%의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지만 슈가메트에 추월당했다.
한편, 대부분 DPP-4 억제 계열 당뇨치료제가 성장세를 보였지만 노바티스의 제품만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브스(빌다글립틴)와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의 처방은 전년보다 각각 11.48%, 3.14% 떨어졌다.